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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일의 경중을 따지는 불쌍한 사람들이 있네요..?
게시물ID : wedlock_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톨릭유아세례
추천 : 3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25 14:36:28

남편 : 내가 진짜 힘들게 고생하면서 돈벌어오는데, 집안일 좀 한다고 뭘 그리 생색내고, 제대로 하지도 않나. 육아가 힘들어도 내가 회사가서 하는 일에 비하면 어쩌고 저쩌고.

부인 : 니 그까짓 돈 벌어오는거? 회식이라서 먹기 싫은데 억지라고해도 결국 술먹고 놀다오는거랑 뭐가 다르냐? 니가 애 키워봤어? 그까짓거 그럼 내가 벌어올테니까 니가 애봐.


물론, 저도 결혼 초반에 딱 요딴식으로 두 번 정도 싸우긴 했어요.


저희 부부야 뭐 주위 누가봐도 무조건 "제가" 맞는 부부였기 때문에 그냥 제가 "내가 양보하고, 함께가야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게 끝나더라구요?


굳이 일의 경중을 따져서 니가굿, 내가굿 하는 쓸데없는 말을 왜 하는거에요?
답이 없는걸 알면서??



내가 할게 니가 해봐. 식의 대화대로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하지도 않을거잖아요.
지금껏 경력이 쌓인 남편한테 일하지마, 애봐. 내가할게. 라고할만큼 그 경력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부인들이 많~~~나요?
전담가사, 전담육아 해봤자 육아휴직하고 몇개월일 남편들이 매일 고생하는 부인들한테 그 까짓거, 라고 말할 수 있나요..?


인생 모나게 사는 사람들일세 ㅎㅎ



뭐 제가 부인분들을 대변할 수는 없어서 남편분들한테만 한마디 드리자면,


술이 떡이되서 그날 저녁에 귀가한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도 자기전에 샤워하면서 그날 입은 속옷 다 손빨래해서 널어놓고,
보통의 경우 7시30분까지 퇴근해서 집오면 애기 목욕 같이하고, 9시까지 놀아주다가 9시반에 직접 재우고 나오고,
밥 먹으면 개인이 사용한 식기정도는 (밥그릇,국그릇,수저 등) 직접 설거지하고,
주말에는 설거지, 이불털기, 애기 밥차려주기 정도는 전담으로 해주고,
어디가자고 할 때 단한번도 피곤함을 핑계로 안간적 없고,

이런 남편도 와이프한테 "너 9시부터 오후 2~3시까지 애 얼집있을 때 뭐하냐?, 니가 하는일이 뭐냐?" 라고 해본적 없습니다.

물론 저녁에 퇴근하면 청소 안되있을 때가 대부분이죠.


물론 생각은 하긴합니다.

"왜. 나는 도와준다고 내 개인정비 시간 없이, 주말반납, 저녁시간 반납하고 사는데, 왜 자기는 애기 얼집보낸 시간에 커피도 마셔야하고, 친구들도 만나야하고, 운동도 해야하는거지?"

라고 생각 매일 하긴 합니다.

근데 표출해본적도, 직접 얘기해본적도 없어요. 단 3시간이라도 하루에 애기보느라 힘든게 누적되면 얼마나 힘든지 제가 경험하진 못했으니, 그리고 10달동안 애기 뱃속에 담고다니느라 힘든것도 경험못해봤으니.


남자나 여자나 자기가 모든일을 다 경험하지 않고, 경중을따져서 니가,내가 잘잘못 따지는건 일관적이지 못한 행위입니다.

뭘 안다고 경중을 묻습니까..?


그럼 반대로, XX리스 글에 댓글단 날이서있는 엄마들,
육아가 얼마나 힘든데 그걸 안한다고 ? 막 이런 엄마들, 무슨 생각일까요..?
글쓴 남편분이 어떤 식으로 육아랑 가사일을 분담해주는지 글에 안나왔자나요 ㅇ.ㅇ... 왜 그렇게 날이서서 비판을 하는거죠..?

뭐에 울컥할게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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