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때까지는 되게 날씬했어서 기가 허했던지 헛것도 몇번 보고 그랬어서 아무튼 기숙사 생활하다가 주말에 집에와서 잣음 자다가 가위가 눌렸음 처음 눌려보는거라두 들은거는 있어서 발끝 손끝 움직여 보려했더니 깻음 그리고 다시잠 또눌림 이번에는 눈떠서 머리위에 있던 시계를 쳐다보는데 시간이 흐르는건 느껴지는데 시계가 안움직임 그러다가 가위 풀려남 그자리에서 또 잠 또가위 눌림 이번에는 눈을 뜨고 창문쪽을 봤음 그러니 창가쪽에서 희끄무연게 방안으로 들어옴 여자머리였음 눈과 입이 쫙찢어진체 날보고 비웃음 웃음소리가 해괴했음 한참을 날 보다가 다시 창밖으로 사라짐 가위풀림 처음 가위 눌린건데 하룻밤새 세번 눌림 엄마한테 가서 자고 싶었지만 창피해서 그냥 그자리에서 잣음
마지막으로 가위눌린거는 군대있을때 우리부대는 독립 대대여서 사람이 적었음 그래서 일주일에 6일은 야간 근무서야했음 그래서 잠이 필수요소였는데 이등병때 고된생활을 불교에 심취하여 버텼음 아무튼 점호 끝나고 잠자는데 가위가 눌렸음 이미 경험 있으니 가위풀려고 노력하는데 이미 한번 귀신봐서 눈감고 손끝 발끝에 힘주고 움직여보는데 가위가 풀릴 기미가 안보이는 거임 그래서 반야심경을 속으로 외웠음 '마하반야 바라밀다 심경 관자재보살.....' 이러고 있는데 귓가에 '마하반야 바라밀다 심경 관자재보살....야 이런거 외워봤자 하나도 안무서워' 누군가가 이러고 속삭이는 거임 그러고 불침번이 깨워서 근무를 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