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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랑..(혼자푸념글입니다)
게시물ID : gomin_96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vichi♥IU
추천 : 0
조회수 : 6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11/19 16:08:49
그냥 집에서 가족들이랑 저녁밥 먹으면서
하하호호 웃으면서 지내고 싶다..
혼자 알아주는 사람도 없는데 고생하는것도 싫고..
그냥 집안에서 찐고구마 엄마랑 같이 티비보면서 우걱우걱 먹고싶고
그냥 집앞슈퍼에서 맥주나 소주 산담에 
집에서 어무이 아부지랑 같이 한잔씩 하고도 싶고
친구들 만나서 술도 한잔하고 싶고
집에서 혼자 치맥도 먹고싶고
가끔은 궁상맞게 혼자 포장마차가서 쏘주랑 안주 시켜놓고 걍 시간때우면서 
푹 퍼질러있고도 싶고...
가끔은 알바해서 번 돈으로 한정식집 예약해서
우리 부모님이랑 같이가서 술도 한잔하고
한잔 따라드리고 감사하다고 말도 하고싶다..
나같은놈 키우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고..
그 잔소리도 그립고
꾸중도 그립다..
그것도 다 관심이였단걸.. 나는 왜 모르고
맨날 화만내고 대들기만 했을까..
내가 개새끼였지
항상 묵묵하게 내 뒤를 지켜주신 아버지
말도 없었고 어차피 집에 들어오셔도
나는 이미 자고있거나 나가있거나 해서
아니, 그냥 ㅤㄲㅒㅤ있었다 치더라도 
할말도 없고 재미도 없으니까.. 괜히 
분위기 뻘쭘하니까.. 그냥 티비나 혼자 보고있고
나는 하루종일 티비봐놓고
아버지 저녁뉴스본다는게 그렇게 못미더웠는지 참..
그래도...
나같은놈도 자식새끼라고 
낳으셨을ㅤㄸㅒ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그러던 중에 찾아온 사춘기에선
너도 너같은 새끼 한번 낳아서 키워보라고
그럼 내맘 알거라고 하시던 어머니.. 씨발 그ㅤㄸㅒㄴ 뭐가 그렇게
쿨해보이고 싶고 무작정 엄마아빠가 싫어던 건지 참..
정말 의자를 집어던지기도 했고
쌍욕을 하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아침은 차려 놓으셨지
나같은 개새끼가 뭐라고..
근데 난 거기서 왜 또 가슴에 더 못을 밖았을까..
이딴걸 누가 먹냐고 또다시 쌍욕을 해대면서
숟가락이랑 젓가락을 던지고 식탁위에 쾅소리나게 놓고
바로 학교를 향해서 가던 나.. ㅋ..
나ㅤㄸㅒㅤ문에 자살까지 생각하셨던 우리 어머니..
참 너란 개새끼는 아무리 자신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부모님과 떨어져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정말 봐줄래야 봐줄수가 없다..
너란 새끼도 인간이냐?
그래.. 이미 지은 죄..
어머니 아버지 가슴에 내가 밖은 못
하나씩 하나씩 ㅤㅃㅒㅤ드리도록 노력해야지..
그래.. 아직 두분 다 살아계시니까..
그래.. 이제부터라도 말 잘듣고
애교도 부려야지..
사랑한단 말은 안나오지만...
내년에 다시 만날때는 꼭 화가나도 참고
웃으면서 놀아드려야지...
내일부터 힘들어도 다시
공부 시작해야겠네..
딱 2개월만 버티면 되겠지..
ㅋ.. 그래 다시 정신바짝차리고
이번아니면 또 돈날라가고 시간날라가니까..
다시한번만 집중하자 딱 2개월인데
그걸 못하냐 어쩌면.. ㅋ.. 정말 한심하다 
너란인간.
그래.. 이젠
그 한심함에서 벗어날 때가 온거야..
화이팅..
부모님 죄송합니다
당신들이 쓰신 돈, 나란놈한테 투자하신 돈,
시간 그리고 기대
다 아깝지 않게 돌려드릴게요
항상 믿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런말은 정말 얼굴앞에선 못하지만
정말 사랑한다는 말 꼭 한번 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신차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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