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감이 잡히지 않는다
17레벨을 찍었고
빌어처먹을 숨겨진 보물 퀘스트에 두시간 상납한 다음 알바대타 출근을 했다.
각성이니 뭐니는 가깝고도 먼 북녘땅같고
자동이동 켜놓고 멍하니 마우스로 이것저것 설명보다가
도착하면 후드드득 사냥하고 또 이동하고..
졸지에 오타가 나버려 이름이 당나구가 된 당나귀는 너무 느리다. 얻어서 타고가긴 하는데 뛰는게 더 빠르다. 그런데 마구간이 너무 멀리 있어서 내가 최초로 얻은 이 동키새끼를 두고는게 마음에 걸려, 울며겨자먹기로 당나귀와 함께 드넓은 검은사막 필드를 누빈다.
아이템은 어디서 구하지? 이 빌어먹을 거점은 도대체 어떻게 이용하는 거지? 각성무기가 좋다던데 그건 북녘땅에 있더라.
뭐? 낚시? 그래,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코그모같은 뉘앙스의 이름을 가진 쥐새끼한테 낚시대를 얻었더랬다. 망둥언가 뭔가 잡아오라고해서 바다를 바라보며 한 삼십분 씨름하다가 이거 물고기가 뉴비를 알아보는 건지, 낚시대에 쌔삥 냄새가 베겨서 그런건지 그 한 마리가 안낚이더라. 그래서 그냥 다른 퀘스트를 하려고 당나구를 타고 이동을 했더랬다. 검으로 갈아낄려고 인벤토리를 열었는데 씨발 떡밥이 떡하니 있더라. 좆같아서 낚시 안하고 바다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바다, 이 육시럴놈의 바닷가. 숨겨진 동굴이 해안에 있었던가? 내 두시간 중 2/3의 지분을 가진 그 해안동굴말이다.
검은 사막은
할 수 있는건 존나 많다. 근데
할 수 있는 걸 찾는게 빡친다.
17랩 워리어와 2랩 당나구를 버리고 다른캐로 갈아탈까 생각중에 글이나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