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가서.. 어떤 남자애가 저한테 조용히 그러더군요. '술 더 취해서 이런 말 하려 했는데.. 그게 잘 안되네.. 너.. 내가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랑 너무 닮았다...' 좀 당황도 했지만.. 그때 대충 넘기구.. 그후에도 같이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엠티에서 돌아와서는 점심도 몇번 같이 먹고.. 엠에센 같은데서 얘기하고.. 짧은 시간이였는데도 얘한테 점점 빠져들고 있는 제 자신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처음엔 걔도 날 좋아하는거 같았는데.. 왠지. 내가 더 연락 많이 하는거 같고.. 전화도 나만 하는거 같고.ㅎ 그래서 저도 연락을 요즘 거의 안하거든요. 근데 그쪽에서도 잘 안오더라구요.. 지난번에는 다 같이 모여서 술마시는 자리에서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자기 차고 다른 남자한테 갔다면서 가슴 아파하더라구요. (한 1~2년 전쯤의 일일까요?) 그래서 저는 혹시 아직 못잊어서.. 또 아직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아서 그럴꺼라고 짐작을 했거든요.. 근데 문제는 주변에 있는 여자들 싸이라던가 이런곳에 남기는 글들.. 술자리에서 다른 여자들한테 너 취했구나~ 싱긋이 웃으면서 말 거는거. 어떻게 해석해야 되죠? 엠에쎈에서 저한테 가끔 하는 '나 외로워. 요즘 너무 힘들어..살기 싫다..' 하지만 어딘가에서는 다른 여자한테도 이런말을 하는거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게 만듭니다. 나한테 생각이 있긴 한건가.. 정말 헷갈려하다가도. 그냥 갖고 노는거 같다는 생각에 화가 나고... 하지만 '나 오늘 지나가다가 너 봤다~' 하면서 보내는 문자.. 술자리/모임에서 가끔 날 가만히 쳐다보는 그 눈빛. 가끔가다가 나한테 치는 장난. 이런것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정말 마음 비우고. 생각 안하려고 우연히 만나도 친한척은 잘 안하고 있어요.. 저만 더 헷갈려 하는거 같아서. 왠지 이사람 이름만 어디서 들어도 머릿속이 꽉찬듯한.. 가슴이 조금 앗쌀한 이 기분.ㅎ 뭔가 기대하는게 헛된 일일까요? 저를 그냥 친구..정도로만 생각하는 걸까요? 저 갖고 노는거라면 정말 화날꺼 같아요... 제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잘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는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