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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도 당신보러가요
게시물ID : bestofbest_96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RjY
추천 : 1466
조회수 : 53211회
댓글수 : 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1/18 03:33: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8 02:55:35
여보 나에요.
이렇게 편지를 쓰는것도
이젠 습관이 되려했는데
당신 나 많이 좋아했나봐요.
당신하고 함께잡았던 건강검진을
오늘 결과를 받았어요.
무슨암이라던데 뭐가중요하겠어요
이상하게 기분이나쁘지않아요 그래
당신하고 함께 있을수있다는생각때문인가
나도 참 이나이먹고 주책맞아요그래
내 거기가면 우리 곱창먹읍시다
당신떠나보내고 내내 맘에걸렷는데 기회가오네
당신보기쉬우라고 여기분들이 계속
베스트오브베스트에 보내줬어요.
참 신기하지. 뉴스에 어린사람들 범죄만보아서그런가 그렇게 학생들보면 질나쁜아이들같고 그래서 마뜩찮아했는데
그분들이 당신하고 나를 도와줘요그래
이글을 빌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여보 우리 이럴줄알았으면 아들하나 더낳아놓을걸그랬어. 현민이 그렇게 떠나보내고 당신하고나만바라보면서 그렇게살았는데 막상이렇게되고나니 나마저떠나면 아무도 없다는게 참 쓸쓸해. 우리 아들살아있었으면 빠르다면 귀여운손주도 봣을텐데 그렇지않아?
내 조만간 가리다. 거기서 외로워도 조금만 참아.
아니지 현민이랑 같이있겠네. 이거 나만 빼놓고 우리가족 다모여있네 아들 기다리라고해 이 아빠가 곱창사가지고 간다고.
당신이 없어서 그런가 요즘 통 힘이안나.
요즘 참 날씨가 추워. 감기조심해
이제는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아져서 편지는 자주 못쓸것같아도 서운해하지말어 가기전에 또 한통써주고 그리로 갈테니.
그래도 당신이 알려준 여기 젊은사람들 웃긴이야기들 많이보고 유쾌해져서 좋았어
이해못하는게 대부분이긴 했지만 그래도 참 ㅈㅐ미지게살아.
거기서도 여기 많이 보면서 웃고있어.
웃어서 눈가에 주름 자글자글해도 그게 난
 좋다네. 그럼 훗날 또 써줄게요.
사랑합니다.사랑해요.



젊은분들 고맙 습니다.
여러분들이 작성하는글들과 사진들로 
저와 제 마누라 참 재미지게웃은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긴 글을 베스트오브베스트에 등록해주신 운영하는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저와 제 안사람이 손자를 일찍 보았다면
여러분또래일까요.
이렇게 많은 도움주신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꼭 받은 은혜 한명한명 모두 보답하도록 하겟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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