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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에서 우리끼리 빵터졌던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32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뭔소리래
추천 : 3
조회수 : 7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18 11:56:57
목디스크로 정신머리가 없으므로 음슴체



며칠전에 애슐리 샐러드바를 
엄마, 나 , 동생새끼랑 가게되었음 

애슐리 가면 엄마는 망고 아이스를 참 잘 챙겨드심.
근데, 우리가 평일 낮에 오픈하자마자 입장했던터라,
망고 아이스가 예상보다 너무 단단하게 얼려져 있었다는 거. 

암튼 30분동안 쳐묵쳐묵 먹고있는데
알바생이 와서 음식이 입에 맞으시냐고 묻자,
우리 식구는 괜찮다고 대답함. 
그러니까 불편한 점 있으면 불러주라고 하고 이름표를 영수증에 꽂아두고 감.

그때부터 우리엄마가 궁시렁궁시렁 대기 시작하심. 
" 아니, 망고가 말이야, 아직도 잘 안 녹고 있어ㅠㅠ 맛있어서 많이 먹게되지만, 이가 시렵단 말이야ㅠㅠ
전에 니 아빠랑 왔을때도 많이 먹고 덜덜덜 떨면서 집에 갔다ㅋㅋㅋㅋㅋㅋ에이그 추워서 따신 물 좀  마셔야겠다"

그러니까 내동생 曰
"그럼 불만있다고 부르던가, 아님 조금만 먹던가 "

그러자 다시 엄마는
"에잉 맛있는데 걍 춥다고 그러는거지 뭐" 그러면서 궁시렁 궁시렁 수근수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나는 쳐묵쳐묵)


근데, 그때 매니저가 쓱 오더니, 
뭐 불편한거 있으시냐고 묻는거임!!!

순간, 우리 가족 셋 모두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사적으로 바로!!

나: "없어요!!"
엄마: "괜찮아요!!"
동생: "잘 먹고있어요 "
한 목소리로 각자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니저 가고 나서
내가 한마디 함.

"우리 어디가서 절대 갑질은 못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말에 엄마랑 동생이랑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고나서 다시 보니 재미가 읍네여ㅠㅠ

암튼, 설 연휴 잘 보내세요! 
많이 먹고 급성 위장염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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