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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글은 아니지만 오늘 퇴근길에 있었던일
게시물ID : humorstory_1846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팔라멘트
추천 : 1
조회수 : 69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4/20 23:41:37

보통은 지하철로 퇴근하지만 오늘처럼 퇴근이 늦을때는 회사차로 퇴근을 합니다

간만에 밤공기도 따듯하기에 창문을 반쯤내리고 안암오거리에서 종암경찰서 방향으로

출발하는데 갑자기 끼어든 차량때문에 저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나오더군요 그래도 평소

양보가 미덕이고 어차피 얼굴보고 얘기할수 없으면 그냥 이해하자 뭐 이런 스타일 이기에

평정심을 찾고 다시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고대역삼거리에서 종암경찰서 방향으로 좌회전을 한뒤

경희대 쪽으로 우회전해서갈까 아님 그냥 가려던 종암 경찰서 방향으로 갈까 약 2~3초간 고민하다

그냥 종암 경찰서 방향으로 가기로 맘을먹고 가던길을 갔습니다

종암 경찰서를 지나는데 요번에 새로만든 삼성아파트를 바라보며 '와 난 언제 이런집에서 살아보나...'

이런생각을 했죠...

종암사거리에서 우회전을한뒤 북부간선을 타기위해 2차선으로 빠르게 진입(무리였음)했습니다

사실 서두를필요 없었죠 내부와 북부가 갈라지는 지점까지는 거리가 있었는데...

암튼 2차선으로 빠르게 진입하며 하루일과를 끝낸 

태권도 차량과 접촉사고가 날뻔했고 저는 창문을올리고

욕먹거나 맞을까봐 전속력으로 달려나가며 비상등으로 죄송함을 표현했습니다

북부를 타기위해 월곡역 삼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대기 받는도중 앞에있는 월곡 삼성아파트를 보며 

'아 난 언제 이런집에서 살아보나...' 이런생각을 또...

좌회전 신호가 떨어지고 가운데 보도블럭을 왼쪽으로끼고 태릉방향 북부를 올라탄뒤

창문을열고 에릭 클랩튼의 체인지더월드를 틀고 밤바람과 함께 담배를 입에물고 개폼잡고 있는데

담배가 바람에날려 좀 짜증이 나더군요

북부간선과 땅이 만나는 지점에 다달아서 저에게 최고의 난코스인 신내동 홈플러스 방향으로

바로들어가는 그 엄청난 코스를 무사히 통과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냥 간만에 운전하고 집에와서 기분좋아서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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