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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호모 혐오자인것 같습니다. 동성애자를 싫어하면 안되나요?
게시물ID : gomin_964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pwa
추천 : 1
조회수 : 46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1/06 22:00:54
 - '포비아' 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것은 의미가 달라질수도 있기때문에 쓰지 않았습니다.
 
 
오유에서 동성애코드가 지나치게 자주 거론되며
 
'이성애는 안돼! 그렇지만 동성애라면 인정!' 이런 희화화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동성애자,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그들이 어떤 사랑을 원하던 인정합니다.
 
서로 좋다는데, 서로 그런 사랑을 원한다는데 제가 좋다 나쁘다 혹은 옳다 그르다 가르진 못하죠.
 
그러나 솔직하게 말하면 동성애....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제 주변사람이 동성애자라고 한다면, 호감이었던 사람이 진심으로 싫어질 정도로요.
 
지금까지 그런 교육을 받았던것은 아닙니다. 제가 기독교인은 더더욱 아니구요.
 
그럼 왜 마음에 안드냐고 따져 물으신다면 "동성이 저를 연애의 대상으로 볼까봐" 라는 인식이 제일 커요.
 
그럼요 제가 뭐가 잘났다고 동성애자가 저를 좋아하겠냐만은, 저도 그렇게 믿고있었지만은,
 
고등학교 2학년때 사건이후로 이런 인식이 지금까지 머리에 콕 박혀있네요.
 
너무 분하고 수치스러워서 아무한테도 말은 안했지만... 익명의 힘을 빌려 터놓을게요.
 
등굣길 혼잡한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제 성기쪽을 콱 움켜잡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손을 탁 쳐내고 쳐다봤더니, 키도 훤칠하고 눈빛이 느끼하게 생겨먹은 씨X새X가 씨익 웃으면서 쳐다보더라구요.
 
그때 당황해서 죽탱이를 쳐버리지 못한걸 지금까지 후회하고 있습니다. X발X끼.....
 
갈아타는곳에서 내렸는데 온몸이 덜덜떨리고 흥분해서 미친사람마냥 욕을 계속 중얼거렸습니다.
 
화가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그날 저를 추행한 그 호모새끼는 과연 저를 성적 대상으로 보고 그렇게 했을까요...
 
사실 이건 그냥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종종 일어날수있는, 훨씬 희박한 사건인것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꼭 이런일을 겪은 제가 아니고 몇몇 다른사람들도 '호모 혐오자' 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에 비해 오유의 '동성애 희화화 코드'는 비정상적으로 많죠.
 
이성간의 사랑은 극도로 싫어하는 장난, 그렇지만 동성간의 사랑은 극도로 환영하는 장난.
 
이러한 코드가 너무 껄끄러운것은 저만 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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