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23살이고 사귄지 400일 조금 넘었어요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닌데 cc라서, 또 그친구는 자취하고 저는 기숙사라 거의 반동거식으로 지냈어요
작년엔 그친구가 군대가있었어서 올해 1학기를 그렇게 지냈는데 확실히 같이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볼꺼못볼꺼 다 보게되고.. 자연스럽게 서로가 제일 편해지게됐어요 사귄지 300일쯤 전후로 다툼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서로에게 가장 편한사이는 맞아요
근데 그친구와 오늘 카톡을 하는데 음 지금 나를 사랑하는건지 그냥 편한건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편해서 좋은건지 좋아서 편한건지..? 근데 그말들으니까 저 자신도 좀 헷갈렸어요
물론 설렘이 지속되지않을꺼란거 알고있고... 가끔가다 데이트를 해도 거의 비슷비슷했고 학교에서 하는것도 한정적이구요 뭔가 새로움이 거의 없었죠
저는 그래도 남자친구가 좋아요 잘때 팔베개해주는 것도 손잡고 걷다가 차올때 당겨주는것도 좋아요 근데 남자친구는 제가 좋긴하지만 사랑은 모르겠다고하고...
ㅠㅠ 글이 서두없죠ㅠㅠ 서로 느끼긴했지만 이렇게 말로하니까 마음이 안좋네요 그냥 한 일주일정도 시간을 갖는게 좋을까요? 둘다 처음사귄거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현명하지도 못해서.. 편한 사랑이 있다고 생각도 하지만 이로인해 서로를 그냥 말그대로 붙잡고있는게아닐까 두렵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