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업자득이라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네요 하하 ㅋ
지금 89년생 올해 27살
대구에서 지하철 사회복무요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1년차가 지나갔네요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없고
앞날을 보고 열심히 해야되는게 맞는데
마음이 제대로 잡히는게 없네요 ㅋㅋ
25살까지는 음악을 해보겠다고 발라드 가수의 꿈을 가지고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25살까지
나는 재능이 없어 라는 핑계안에 갇혀서
제대로 된 노력을 안해서 지금은 음악을 포기하게 되었는데요
음악을 하고 음악을 포기한 것은 후회되지 않습니다
미련은 조금 남지만
이만큼 했는데도 안되는건 운이나 실력 이런걸 다 떠나서 제 자신에게 냉정하게 노력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후회는 되지 않지만
한가지 후회가 되는건 왜 음악을 하면서 다른 진로에 대해서는 제대로 고민을 안했었는지 ...
무조건 음악을 할거야 발라드 가수로 성공 할거야
다짐은 수백번도 넘게 하면서 항상 오디션을 보려고 하면
아니야 아직은 내가 실력이 부족하니까 더 늘리면 도전해야지
심사위원들이 가수를 할 얼굴은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
라는 핑계를 대면서 제대로 도전도 안하고 항상 음악과 노래는 듣는사람이 판단을 하는건데
제 스스로 판단을 해버리면서 자꾸 한계치를 정해놓고 했었네요 그게 제일 후회가 됩니다
왜 무대포로 안해봤을까 ㅋ
다른진로를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은 것과 열심히 하지 않은게 후회되네요
지금은 그래도 많이 털어냈습니다
앞으로 뭘 해야될까 하는 막연한 고민이 남아있을 뿐이죠
얼마전에 드라마 미생을 봤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26살이나 되었는데 뭐했냐고 물어보는 직작상사의 물음에 장그래는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라고 했죠
저도 뭔가는 했지만 떳떳하지 못하네요 ..
아무튼.. 이야기가 너무 많이 새버렸는데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분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지요 ..
저는 나이는 이제 막 회사 알아보고 스펙 쌓아놓고 고군분투 해도 모자랄 판인데
2년제 대학교 음악과에
뭐 하나 스펙 하나 없고
지금 일본어 자격증을 따고 싶어서 학원다니면서 공부중입니다
사회복무요원 생활도 하면 할수록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뭔가 하루하루 시간만 낭비되는거 같고
앞으로 사회로 뛰어들 나이는 1년 남았고 ..
지금 당장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여행사 일인데요
지금까지 어떤일을 해야될까 라는 생각을 자꾸 하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을 하는데 저만을 위한 일을 하기보다 저도 좋고 다른사람도 좋은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제가 음악말고 관심있는게 뭐가 있는지 생각을 해보다가
그냥 문득 여행이라는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예전에 갔던 일본 여행에서 뭔가 그냥 여행이 아니라 신세계로 들어간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애착이 있네요
여행사를 하면 내가 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그 사람들이 여행을 잘 다녀와서 좋았다고 하면
저도 기분좋고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도 즐겁고
또 나아가서 가이드도 하고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언어와 여행에 관심이 많아서 일단 그쪽으로 도전을 하고 싶네요
그래서 지금 일본어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만
여행사 쪽으로는 검색하고 알아봐도 뚜렷한 정보가 없더라구요
혹시 오유님들은 여행사 쪽으로 알고계시거나
일을 하고 계신분들이 있다면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 또 어떤 업무를 맡게 되는지
또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항상 마음이 뭔가 쫓기는 느낌이고 답답하네요
하루하루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너무 두서없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