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에 회사에서 점심먹고 들어가는 길에 차 밑에서 발견한 녀석이에요~
그냥 두면 차에 치이거나 땡볕에 굶어죽을거 같아서 저도 모르게 데려와 버렸어요ㅠ
이녀석 발견된 곳 옆에 담장 높은 집이 있는데 거기서 수건으로 싸서 던졌다는 주민분들의 얘기가 있었어요;
계란노른자에 설탕 물을 섞어주면 좋다해서 약국에서 주사기 사다가 억지로 맥여놓고
퇴근하자마자 병원에 데려갔었어요 (근데 야근이라ㅠ 끝나니 밤 12시...)
24시 동물병원을 찾아다니다가 세번째 간곳에서 드디어 진찰을 받았는데 탈수증상 외엔 아픈곳은 없다고 하네요~
일단 밥이랑 물을 좀 먹이면 살것이라고 해서 습식사료랑 모래만 사와서 주말간 보살폈어요
집에 온 첫날은 힘없이 잠만잤는데 스트레스 받는다해서 씻기지도 못하고 꼬질꼬질한 상태로 이틀을 지냈어요;;;
자동차 휠에서 묻은 검댕이 그대로;; 꼬질한게 아주 못볼지경이었지만..ㅠ 애가 힘이 없으니 만질수도 없고;;
여튼 다음날 되어도 물을 안먹길래 주사기로 억지로 맥이고 했더니 조금씩 움직이고 살아났어요
지금은 밥도 스스로 먹고 물도 찾아먹고 다른 똥꼬발랄한 녀석들처럼 뽈뽈뽈 뛰어다니고 먼저와서 장난도 치네요ㅎㅎ
처음 혼자 물마실때 남편이랑 숨죽이면서 엄청 좋아했어요ㅋㅋㅋ
아참 이름은 오월이에요~
아직은 지 이름을 못알아듣지만ㅋ K5밑에서 구조해서 오월이라고 지었어요
이녀석 더 데리고 있으면 정들어서 나중에 더 힘들거 같아 더 지체안하고 입양 보내려고 합니다~
(지금도 많이 정들었지만..ㅠㅠㅠㅠ)
두달된 여자아이구요- 약간 마른거 외엔 아픈곳 없고 깜찍한 녀석입니다~
고양이를 잘 아는 분이 데려가셨으면 좋겠어요ㅠㅠ
밑에부터 사진..
구조한 날 찍은 사진.
///다리털 주의///
못씻겨서 여전히 꼬질한 상태
밥먹고 살아난 눈동자
무릎에 올라오는거 좋아해요ㅋ
드디어 씻기고 한컷ㅋ
젤리곰은 한녀석만 보여드리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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