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몸조리하느라 집에 혼자 남겨져있다가
눈팅만 하던 오유에 처음으로 가입을하고 글을 끄적여봅니다..
첫 임신이었고, 6주차에 아이 심장소리까지 들었는데,
2주 후 정기점진에서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계류유산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 수술을 하였고.. 그 후로 하나하나 제가 했던 행동을 자책하게 되네요..
밤마다 임신 초기때 제가 했던 행동들을 하나하나 곱씹어 보게되고..
저 때문에 아이가 잘못된것 같다는 생각에 펑펑 울다 잠듭니다 ㅠㅠ
아직 20대인데 첫 임신에 유산을 격으니..
다음 번에도 또 이러진않을까, 나에게 문제가 있는걸까 이런저런 걱정도 드네요..
테스트기 두줄 보고 남편이랑 너무 행복해했는데 하루아침에 행복이 깨져나가니 너무 우울합니다.
당장 담주부터는 다시 출근해야하는데 사람들 만나기도 싫고..ㅜㅜ 휴..어서 기운 차려야 하는데 참 힘드네요.
저 다시 괜찮아 질 수 있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