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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눈빛에 티가 다 나나봐요
게시물ID : love_9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술취함곰
추천 : 2
조회수 : 139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8/28 07:26:40
여친이 술마시는거 싫어하는데요
지난주 토욜 새벽에 맥주 좀 마시고 잤거든요
그리고 평소랑 똑같이 일어났어요 
주말엔 원래 11시쯤 일어나서 ㅎㅎ

일어나 오후 4시쯤 여친 만났는데 전날 맥주도 많이 마신건 아니고 5캔 마셧는데 .. 게다가 술다깻거든여?! 혹시 몰라서 막 컨디션도 마시고 양치질도 더하고 나갈때는 평소랑 똑같이 하고 나갔거든여. 
그런다음 여친 만나서 꽁냥꽁냥 놀려고 가는데 갑자기

야 이러기에
오빠한테 야가 뭐야 ㅋㅋㅋ 하니
너 어제 맥주마셧지? 치킨이랑? 하더라고여
놀랫지만 아니라고 했죠  그런데

뭐 먹었냐 ㄴㄴ치킨의 파닭 먹었지? 하기에 깜짝 놀랐어요 
여친이랑 있응땐 항상 파닭안먹고 반반 시키고
브랜드도 맨날 ㄸㄹㅇㄹ만 가거든요 시켜도 거기서 시티고
어제도 ㄸㄹㅇㄹ에서 시키려는데 주말이라 너무 바쁘다고 ㅅ40분 넘게 걸린대서 다음에 시킬게요 하고 ㄴㄴ치킨에 시텼거든요
  제가 파닭이야기 여친이랑 만날땐 한번도 안말했는데 메뉴를 정확히 딱 맞추는거애요 ㄷㄷㄷㄷ 

진심 무서웠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헐 어찌아셧어요? 하고 저도모르게 존댓말하니 ㅋㅋ 오빠는 눈에서 다 티가 난다고 ㅋㅋ 하기에 그래도 메뉴까지 맞췄자나 하니 내가 오빠 마음속에 들어가 있는데 왜모름 하더니 다음부턴 마시지마 오빠 간염 있는거 안고처져 하도아고요 사실 제가 B형간염 있어서 술은 금물이거든요 ㅠㅠ 그래서 여친이 술 마시는거 싫어하는데 ㄷㄷㄷ 

진심으로 진심으로 정말로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수많은 치킨집에 그걸 맞추다니 ㄷㄷ 그것도 어제 ㄴㄴ치킨은 거의 안시켜먹는 브랜드인데 다른 치킨집이 바빠서 시킨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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