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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첫날에 처갓집에 황당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게시물ID : law_11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휘봉
추천 : 3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19 2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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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 걸고 여쭙습니다. 음력 1월 1일 참 좋은 날인데 집에 오자마자 여기 와서 글 쓰게 되었네요.
 
여러분 제발 도와주세요. 장모님 장인어른께서 너무 힘드신 일을 겪고 계신걸 오늘 알았네요..
 
사건 발생 시간은  3시간 전입니다. 장소는 장인어른댁.
 
한참 즐겁게 저녁식사중인데 웬 사람이 문을 열고 장모님을 찾는겁니다.
 
장인어른 장모님은 보자마자 얼굴빛이 굳던데, 그사람-이하 이씨-이 말하기를
 
'내가 이집 사위들이 나를 찾아서 여기에 찾아왔다' 라더군요.
 
이집 사위가 누구냐고, 거기 있네, 너네, 뭐 이런식으로 막 불러서 왔다고 하면서
 
장모님 이름을 대면서 막 할말이있다면서 집에 들어오려 합니다.
 
우리야 당연히 당신 누구냐고, 들어오지마라고 우린 당신 누군지 모르고 부른사람 없다고 나가라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말을 안듣네요. 막무가내로 막 소리치고 찾아서 왔다고 할이야기 있다고 막 뭐라하길래
 
저랑 동서형님이 팔잡고 끌고 나갔습니다.
 
아파트 부근에서 당신 누구냐, 왜왔냐  뭐 물어봐도 계속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커피숍가서 보자 이딴 소릴 하면서 이야기를 계속 하길래
 
명절 초에 왜 우리가 그쪽땜에 그러냐고, 할이야기를 여기서 말하라니 장모님이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하고 문자를 주고받은게 있다데요.
 
그거 보여달라니까 자기가 손으로 쓴게 있다고 보여줄까? 이런식으로 하길래 제가
 
'통신사가서 정식서류떼서 내용증명 보내라 우린 당신 부른적 없다 손글씨는 우리가 못믿겠다 당신이랑 명절에 이러는거 시간아깝다'
 
이렇게 대답했는데, 막무가내로 계속 잡고 시간끌길래 112 불러서 결국 경찰이 데리고 갔습니다.
 
 
 
 
처갓집에 가고나니 이씨는 이전에 장모님과 같은 산악회를 했던 사람인데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장모님이 산악회 부회장, 이씨가 산행대장이었는데
 
산악회에 사람이 좀 부족하고 애매한 터에 이씨한테 산행대장이라 이런저런것들 부탁했는데
 
그 이후로 이씨는 장모님께 사적으로 연락하고 산악회 까페에도 사진찍은 다음 일들에도 교묘하게 장모님을 엮어서
 
다른사람들이 오해할 소지를 만들어 장모님에게 사실과 다르게 스트레스를 주었구요,
 
이씨가 전처와 이혼했던것, 둘째아들이랑 의절한 것을 다 장모님이랑 자기랑 사귀어서 그렇게 된거라고 말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사실관계랑 다르고, 산악회 모든 사람들이 사실을 알기에 이씨를 산악회에 못나오게 조치했고 장모님도 더러운꼴 보기싫어 안나갔습니다.
 
장인어른께 접근해서 할 말이 있다 내가 이 사람이랑 만났는데 어쩌고 뭐 이런소리도 하면서 장인어른도 속 많이 썩으셨더라구요.
 
제 와이프 직장에도 찾아와서 장모님이 어쨌느니 하면서 직장상사들한테 헛소리를 막 해댄 적도 있다고 합니다.
 
보다못해 장모님이 이씨의 큰아들을 만나서 너무 내가 힘들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는데
 
큰아들은 '우리아버지 정신병 있다, 경찰에 신고하는게 최고다. 나도 아버지라고는 부르지만 사실 답이 없는 상태다' 뭐 이런식이더랍니다.
 
 
 
결국 장모님은 스트레스로 갑상선, 협심증 이런거 병력 생기셨고,
 
장인어른도 크게 일 만들기도 싫고 피해야지 싶어서, 사람 자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보니
 
혹시 흉기라도 들고 찾아올까봐 무서워서 아예 피해보자고 작년 8월 즈음에 이사를 하셨어요.
 
그런데!! 오늘 정월 초하룻날에 이렇게 찾아와서 집을 깽판을 쳐놓네요.
 
경찰아저씨랑 장모님이랑 통화 후에 경찰이 '5개월? 반년도 넘게 훨씬전에 전화를 했었는데 주소를 어찌 알고 왔어요?' 이러니까
 
돈 주고 장모님 주소 알아서 오늘 찾아왔대요. 거기서 완전 소름돋았어요. 제 와이프 직장에 왔을때 와이프도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 이씨가 우리 앞에 영영 나타나지 않을까요?
 
경찰아저씨들은 기록을 남겨라, 진술서를 써서 제출해라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위에 제가 들은 이야기들 실제 날짜별로 증빙이나 이야기를 다 모아서 제출하면 될까요?
 
만약 제출한다면 저 사람은 어떤 처분을 받고 우리가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있나요?
 
지금 처갓집에서 걱정하는건 벌금을 세게 때려서 앙심을 품어 우리한테 흉기들고 찾아오면 어떻게하나? 등의 고민입니다.
 
이사도 지금 새로 고려하고 있는 등의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꼭 도와주세요. 이거 고소나 소송같은거 가능한건지, 한다면 절차는 어떻게 되는건지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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