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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오늘 지하철에서 본 멋진 여고생
게시물ID : humordata_965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빡
추천 : 11
조회수 : 152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1/10 18:23:00
지하철에 오토식 휠체어를 타신 분이 계셨는데 내릴 역에서 휠체어가 고장 났습니다. 이래저래 말도 부정확하게 하고..행동으로 보니 분명 내릴역이 맞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내릴 상황이라 우선 문에 발을 끼고 안닫히도록 막아세웠습니다. 근데 좀 다들 하시는 행동이 너무 한거 같았습니다 ㅡㅡ.. 학생이?우리 칸에 별로 없기도 했지만..그래도 주변에 아줌마, 아저씨들이 많았는데 다들 눈치만 보더라구요.. 그렇게 한 몇초가 지났을까.. 한칸을 끼고 완전 반대편에 있던 여고생 두명이 달려오더니 그 분의 휠체어를 들어줘서 간신히 내려드렸구요... 그래서 같이 휠체어를 들고 엘리베이터까지 옮겨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만 가려는데 그 여고생 두 명이 안가고?의자에 앉아 있더라구요. 알고 보니까..내릴 역도 아닌데 기꺼이 그 분 도와드린다고 내린거에요.. 너무 감동받아서 자판기 음료수 뽑아주고 다음 지하철 올때까지 같이 기다려줬습니다. 그러고 몇분이 지났을까.. 엘리베이터에 태워드렸던 그 오토식 휠체어를 타신분이 지하철 도우미랑 다시 역으로 내려왔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내릴 역도 아닌데 어떤 인간들이 강제로 밖으로 옮긴 것 같다고"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계속 있으니까 그 도우미가 다시 내려보낸 것 같더라구요.. 어쩐지 계속 그 분이 뭐라뭐라 그러더라구요.. 말이 잘 안들려서 고맙다고 그러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요즘에 참 보기드문 여고생들인 것 같아요.. 마지막에 번호 물어보고서 나중에 밥한끼 사준다고 하고 집에 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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