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인터밀란(이탈리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은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발로텔리로 인해 우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인터밀란은 21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메아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이날 경기서 교체 투입된 인터밀란의 발로텔리가 팬들과 신경전을 벌인 끝에 경기 종료 후 팀 동료간 불화에 휩싸이게 됐다.
지난시즌까지 인터밀란서 활약했던 바르셀로나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종료 후 선수 이동 통로서 발생한 사건을 공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라디오 방송'라이'를 통해 "마테라치가 발로텔리를 터널에서 공격하는 것을 봤다. 나는 그러한 장면을 이제까지 보지 못했다"면서 "만약 내가 그런 공격을 당했다면 곧바로 반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사건에 대해 "마테라치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바르셀로나 라커룸은 논란에 빠졌다. 승리에 대한 기쁨을 즐겨야할 순간에 20살의 어린 선수를 꾸짖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속팀과 불화설에 휩싸인 발로텔리는 바르셀로나전서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는 등 불편한 분위기서 바르셀로나전을 치렀다. 경기 종료 후 발로텔리가 필드위에서 불만을 나타내는 제스처를 보이자 결국 인터밀란 동료들과 발로텔리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밀란의 주장 자네티는 "승리를 했지만 이러한 일들로 영향을 받는 것에 실망스럽다"는 뜻을 나타냈고 스탄코비치 역시 "발로텔리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했다"고 팀 동료를 나무랐다.
인터밀란의 파올리로 회장은 "발로텔리의 행동은 끔찍했다"며 "향후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