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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샤오미가 최근 11억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 기업가치 규모로 우버테크놀로지(차량공유 서비스업체)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지난해 8월 100억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1년4개월만에 4배 이상 커진 것이다. 샤오미가 추가로 펀딩에 성공하면 기업가치도 페이스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설립 후 4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412억달러 규모다.
샤오미의 설립자 레이쥔 회장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이번 자금 조달은 새로운 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분수령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펀딩에는 벤처캐피탈 올스타스인베스트먼트, 러시아 투자업체 DST글로벌,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 중국 호푸펀드, 윈펑캐피탈(알리바바 자회사) 등이 참여했다.
샤오미의 성장속도는 놀랍다. 중국에선 지난 2·4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5%로 삼성전자를 추월하고 1위에 등극했다. 3·4분기에는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올라섰다. 샤오미는 높은 사양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중국 시장을 장악했다.
샤오미는 올해 중국을 비롯, 인도 등 전세계에서 60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엔 성장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인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1억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샤오미의 최대 약점은 특허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에릭슨 등이 보유한 3G 이동통신 기술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당하는 등 각국에서 특허 공격을 받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