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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려지는 일베의 실체
게시물ID : bestofbest_96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타는오천원
추천 : 465
조회수 : 53038회
댓글수 : 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1/19 14:08: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9 12:33:00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24360&CMPT_CD=P0000

 

 

 

"'일베'라는 곳을 오늘 드디어 가봤음. 글 몇 개 클릭해보니. 남동생이 군대 갔다 온 후 쓰던 방에서 나곤 하던 그 냄새. 담배+술+20대 초중반의 수컷+먹고 남은 컵라면+기타 등등을 섞어 놓은 듯한 그 냄새. 그런 냄새가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날 수 있구나."

약칭 '일베'라 불리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방문한 여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소감이다. 이 게시물 바로 밑에는 해당 여성을 성적으로 희롱하고 비꼬는 욕설이 달렸다.

'일간 베스트 저장소'의 줄인 말인 '일베'는 유머와 관련된 글과 사진, 만화 등이 게시되는 인터넷 커뮤니티다. 20대와 30대가 주로 이용하며, 사용자들에게 많은 '일베'(추천에 해당)를 받은 게시물이 게시판 상위에 노출된다.

일베는 최근 웹사이트 분석평가 사이트 '랭키닷컴' 기준으로 유머·재미 사이트에서 방문자수 1위를 자랑한다. 평일 동시 접속자수는 약 2만 명을 상회하며, 하루 평균 약 250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2012년 초까지 일베의 월 평균방문자 수는 70만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대선시기를 전후로 급성장했다.

일베에서는 '홍어드립(전라도 말투를 흉내내어 비꼬는 말)'과 '고인드립(DJ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로 사용된다)'이 소재로 사용된 게시물이 종종 눈에 띈다.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 등 독재로 비판받는 인물은 '산업화'의 공신으로 찬양된다. 이때문에 일베는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로 대표된다. 대선 전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알바 논란'으로 잘 알려진 진보성향의 '오유'(오늘의 유머)와 반대성향을 보이며 온라인커뮤니티의 양대 축으로 성장했다.

일베인들은 '나꼼수'에 열광하며 야권을 지지하는 2030세대의 여성들을 진보정치권의 '감성팔이'에 쉽게 동원되는 '좌좀'(좌익좀비)으로 취급한다. 일베 게시판에는 진보적 목소리를 내는 여성연예인들을 공격하는 글이 주를 이룬다. 일부 이용자들은 '6세 여아 강간 모의사건' 등 일반여성에 대한 성폭력적 게시글과 댓글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때문에 18대 대선을 전후로 여성 네티즌들의 '공적'이 됐다.

여성을 음식에 비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게시물

▲ 일베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일베 게시판에 1월 8일 올라온 게시물.
ⓒ 일간 베스트 저장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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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게시글의 다수가 여성 비하와 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일베' 게시판에서는 '김치녀' 혹은 '스시녀'라는 단어를 쉽게 볼 수 있다. '김치녀'는 한국여성을, '스시녀'는 일본 여성을 뜻한다. 여성을 비하하는 사진 게시물에는 언제나 "먹고 싶다" 등의 성폭력적인 댓글이 달린다.

지난 8일부터 11일 사이에 '일베' 게시판에 올라온 여성 비하 게시물은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민망할 정도다. 음담패설이 담긴 게시물이 많은 추천을 받아, 일간 베스트 상위에 노출돼 있었다. 일부 이용자는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를 자기 아이디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등장하는 여성 혐오감은 기본적으로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와 맥을 같이 한다. '일베' 게시판에서 자주 쓰이는 '보슬아치'(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에 '벼슬아치'가 덧붙여진 인터넷 비속어)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이 말은 여성이라는 성별을 무기로 남성들에 비해 과도한 권리를 요구한다는 걸 뜻한다.

'일베' 게시판에는 진보정치와 전라도 혐오 정서도 넘친다. 이런 분위기는 사회정치 현안에 대해 진보적 견해를 나타내는 여성 연예인, 유명인에 대한 공격으로 나타난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 등 최근 진보적 목소리를 낸 소설가 공지영에 대한 공격이 대표적이다. '일베'의 여러 게시물은 공지영씨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게 아니라 "집회 장소에 명품 핸드백을 들고 나가는 허영심 많은 무개념녀"라는 식으로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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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거대 종합 쓰레기 물류센터 같은 사이트가 이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는게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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