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보고 생각난 글도 아님
그냥 예전부터 생각나건데 쓰고 싶어서 쓴 글
지금 오디션 출신들 중에 가수로서 뜬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가 않아요
허각, 버스커 버스커
그렇다고 다른 오디션 참가자들 실력이 별로라서 나온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함
비쥬얼의 문제?
누구는 얼굴빨이고 누구는 오로지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하는데
솔직히 다들 괜찮은 얼굴임
예능 프로그램 활동이 적어서?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아닌거 같음
물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가수들이 1집때부터 뜬 케이스는 많지 않음
2집 3집때 히트친 가수들도 많고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뽑는 그 과정자체가
우승자나 탑 진출한 애들에게 큰 발목인거 같음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그냥 기획사로 가서 오디션으로 데뷔한 가수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뽑힌 가수들에 비해 불리한건 시작부터 알려졌는지 아닌지의 유명세 정도?
그런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그렇지 않은 가수들에 비해 많이 불리한건
숨겨둔 색깔이 가장 크다고 생각함
오디션 프로그램 보면서 최고의 가수를 뽑기 위해
a 색깔을 보여주는 미션
그 다음 날은 b 색깔을 보여주는 미션
c 색깔, d 색깔 등등 다양한 색깔을 다채롭게 소화하는 최고의 가수를 가수를 뽑는 오디션프로그램 자체가
데뷔할때는 큰 독이라고 생각함.
정말 감명 깊어서 팬으로 빠져버리는 사람들이야 상관 없지만
가수가 1집 2집 3집 낼때마다 각 앨범에 다른 색깔을 소비하면서 롱런하게 나가야 하는걸,
즉 보통 가수들의 5년에서 10년동안 보여줄 매력을
고작 반년만에 오디션 프로그램 하나로 다 보여줌
나쁘게 말하면 단물 다빠진 상태로 가수활동을 시작함,
4분 짜리 mp3 음악인데 미리 듣기가 3분이고 구입 할꺼냐 말꺼냐 상황같음
혹은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다음주에 첫 개봉할 영화를 결말 빼고 다 보여주는 느낌?
지금의 허각이나 버스커 버스커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함
가수 데뷔 이후로도 보여줄 색깔이 아직 남아 있음
그리고 오디션 프로그램은 결코 착한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