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일 정도 사귄 여친이 있네요. 보통 남자들은 여친 사귀면 자기 친구들 보여주고싶어하잖아요. 제 여친은 그걸 너무 싫어해서 아직까지 제 친구들을 단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초반에는 친구들 같이 보자는 얘기하면 사귄지 얼마 안되서 오빠랑 둘이 있고 싶다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좀 더 지나고나니 자신이 원래 성격이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걸 꺼리는 성격이라고 미안하다고 해요. 그려러니 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괜찮겠지 했습니다. 최근에 얘기하니 이번에는 살이 쪄서 싫다네요. 살 빼고 만나겠다기에 살 뺄 계획은 있냐고 물어봤더니 별로 없다네요.
대략 8개월 만나는 동안 꾸준히 부담스럽지 않게 얘기 했는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기만 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이 사람 저 사람 다 보자는것도 아니고 최소한 저한테 목숨만큼 친하고 평생 함께할 소중한 친구 한 명한테라도 소개시켜주고 같이 보자고 하는데도 싫데요.
제 친구가 자기 제일 친한 친구 여친이 살좀쪘다고 나쁘게 볼 것도 아니라고 설득의 설득을 해도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