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 주말 아르바이트 하면서 용돈 벌어 썼는데, 짤렸거든요.
실은 정신과에서 알바는 무리라고 했는데 용돈을 안 주셔서 억지로 알바 한 거에요.
남은 돈으로 버티다가 이젠 용돈이 떨어져서 부모님께 조금 달라고 했는데 안 주시네요.
안주는 이유도 없어요. 그냥 제가 아무 것도 안하고 놀아서라네요.
정신과 질병으로 휴학했다가 이번에 복학하는 거라
사람들 만나고 책 읽고 학교 도서관 가고 공부하면서 학교에 적응할 연습 하고 있는데 말이죠.
곧 개강이라서 다시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그렇고요...
좀 있으면 국가장학금이 입금될텐데(개강 즈음에)
그 전까지 돈이 없어서, 다음 주 월요일 (23일)에 생활비 대출을 받으려고 해요.
토익 학원도 등록해야하고 안경도 없어서 맞춰야 하고 엄마가 부순 폰도 새로 사야 돼요.
바로 내일 있을 여고 동창회도 못 나가겠네요.
돈이 없어서.
폰 요금도 며칠 전부터 연체됐는데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