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짧은 눈팅을 마치고 회원가입을 했다. 가입방법은 간단했다. 아이디, 비밀번호, 닉네임을 적고 이메일로 인증을 받았더니 회원가입이 끝났다. 공개된 다른 회원의 정보라곤 가입일시뿐이었다. 무모한 시도인 줄 알면서도 채팅방에서 대화를 시도했다.
“반가욤”이라고 했을 뿐인데…그날 채팅방에 모여 있는 일베인의 수는 15~20명을 오르내렸다. 닉네임부터 여느 사이트와 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등 정치인을 조롱하거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닉네임을 쓴 이들이 눈에 띄었다.“방가욤. 일베 처음 왔어요.”말을 걸었더니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공격이 들어왔다.“일베에 인사가 어딨어.”“니 엄니도 일베 하는 거 아냐?”정상적인 대화는 불가능했다. 다음 말을 하기도 전에 자학과 욕설과 색드립(저급한 성적 표현)이 판을 쳤다. ‘왜 욕만 하느냐’고 묻자 “전방에 씹1선비(옳은 소리를 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의미)”, “전방에 수류탄”이라는 글 수십개가 채팅창에 올라왔다. 경고하는 듯했다. “나도 똑같이 반말하고 욕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아보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두들겨 맞았다. 만나자고 하자 한 일1베인이 말했다.본문내용중
원글주소: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70298.html
기사에 필터링되는 단어가 많네요. 일베의 실체를 잘 보여준 기사인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