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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의 위험도에 대한 인식과 원전, 자동차, 항공기의 위험도 비교
게시물ID : sisa_965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eebird
추천 : 1/4
조회수 : 65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7/07 16: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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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고리 1호기가 1978년에 최초로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40년간 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이 40년동안 한국에서 자동차, 항공기, 원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터넷에서 퍼 온 것으로 공식적인 자료는 아니며, 규모를 대략적으로 파악하는데 활용):

▲ 자동차 사고 : 20만명 이상 [1]
▲ 항공기 사고 : 600명 [2,3]  
원전 사고 : 4명 [4] (원전의 경우 발생 확률은 낮지만 대형 사고가 일어나면 후쿠시마 사고처럼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클 수 있으므로, 대형 사고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에 제시된 숫자가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원전에 의한 사망자보다 자동차와 항공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국가, 지자체, 시민단체, 개인도 자동차 산업과 항공 산업을 위험 산업으로 언급하거나 하루빨리 문을 닫으라는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공기 추락으로 몇 백명이 몰사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TV를 도배하고 있어도 공항은 여전히 많은 인파로 넘쳐나고, 우리나라에서 매년 대략 4천명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해도 자동차를 두렵게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원전은 반대 상황에 처해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해외에서 수행한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5,6]에 따르면, 어떤 기술의 위험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전문가와 매우 다른데 그 까닭은 전문가와 달리 일반인은 위험도를 인식할 때 위험도의 객관적인 크기보다는 다음의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기술의 위험도가 자연적인 것인가, 인공적인 것인가 - 자연 방사능에 비해 원전 방사능은 인공적인 것이니 더 위험 
 기술을 내가 선택한 것인가, 내게 주어진 것인가 - 원전은 국가 결정으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으나, 자동차는 내가 자발적으로 구매 
 기술을 내가 잘 아는가, 모르는가 - 원전은 잘 모르겠으나 자동차와 항공기는 내게 친숙
 기술을 내가 제어할 수 있는가, 없는가 - 원전은 모르나, 나는 자동차를 잘 제어할 수 있음  
 기술이 내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 - 자동차와 항공기는 내 생활에 큰 도움을 주지만, 원전이 내게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름

예를 들어, 치료/진단 목적의 의학용 방사능은 내가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이고 또 내 건강에 이익을 가져오므로, 일반인은 동일한 방사능임에도 불구하고 의학용 방사능을 원전에서 나오는 것보다 훨씬 덜 위험하게 인식한다. 

이런 점 들을 고려할 때, 원전은 선악 혹은 옳고 그름의 문제이기보다는 아마도 선택의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원전에 대해 현 정부는 과거와는 다른 선택을 진행 중인데, 이 선택의 적절성과 방법론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모든 것은 시간의 함수이다.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12/27/story_n_6384074.html : 자동차 사고 [1]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D%95%AD%EA%B3%B5%EC%9D%98_%EC%82%AC%EA%B1%B4_%EB%B0%8F_%EC%82%AC%EA%B3%A0 : 대한항공 사고 [2]
https://namu.wiki/w/%EC%95%84%EC%8B%9C%EC%95%84%EB%82%98%ED%95%AD%EA%B3%B5/%EC%82%AC%EA%B1%B4%EC%82%AC%EA%B3%A0 : 아시아나항공 사고 [3]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EC%9D%98_%EC%9B%90%EC%9E%90%EB%A0%A5_%EB%B0%9C%EC%A0%84%EC%86%8C_%EC%82%AC%EA%B3%A0 : 원전 사고 [4]
http://thebulletin.org/2011/julyaugust/nuclear-power-and-public [5]
http://thebulletin.org/2012/may/perception-gap-radiation-and-risk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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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7 17:03:31추천 1
현재의 국민정서상 글쓰신 분처럼 PSA 하듯이 접근하면 아무도 설득이 안됩니다.
미신처럼 퍼져있는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오해와 방사능 물질의 위험성에 대한 오해를 과학적으로 풀어주는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예를들면 후쿠시마 원전에서 대기로 방출된 방사성물질들을 미국 시애틀과 헝가리에서 각각 측정하여 게재된 논문이들 있습니다.
헝가리에서 측정한 경우 3월 30일 최대 1-3 mBq m(-3) 이었고 (사고일은 3월 11일) 미국 시애틀의 경우 최대치가 4.4 ± 1.3 mBq m−3 of 131I on 19–20 March 즉 3월 19일 ~ 20일 약 4.4+-1.3 mBq m−3  정도로 극히 미량만이 검출되었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대기확산이 되면서 사고의 이미지에 비해 매우 미량의 방사능 물질만이 검출된 뿐이고, 가까운 곳이라 할지라도 사고 초기의 방사능 낙진 이후에는 무시할만한 수준밖에 안됩니다.
게시글처럼 확률론적으로 접근하는 것 보다는 이런식으로 차근차근 오해를 풀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으리라 봅니다.
댓글 1개 ▲
2017-07-07 17:16:17추천 0
원자력 전공자들 중에도 반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몰라서 그럴까요. 주장하신 Fact-based approach의 한계를 느끼면서 위에 언급한 내용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방사능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의 근원을 추적한 것이죠.
2017-07-07 17:29:54추천 1
원전의 의한 사망이 적으니 다른 사고가 더 위험하다고 글을 쓰셨는데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어린애들 암발생률이 높아졌다고 알고있습니다. 그 피해도 엄청나고요
예전 체르노빌 사건도 그 피해가 추산불가능할정도로 높아졌음에도 실제 조사를 하지 못했죠

거기다 자동차나 비행기같은경우는 사고후 복구 차이가 있다 봅니다
자동차와 비행기가 만일 사고후 그 장소를 못쓰게 된다면 그걸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입니다.
자신의 피해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후손까지 넘어가는 피해는 당연히 두려워할수밖에 없는거죠
댓글 1개 ▲
2017-07-07 17:37:12추천 0
산업 유형에 따라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위험도에 대한 인식이 다름을 제시한 것이고요. 그 인식이 과연 타당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매우 많겠죠.

체르노빌 사고와 후쿠시마 사고의 결과에 대해서 국제기구인 IAEA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보고서가 이미 나와 있습니다.
2017-07-07 17:43:56추천 0
자동차 사고와 비교를 하면서 원전사고의 방사능이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그리 위험한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한 것이지요?
제가 알기로 방사능은 직접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 보다, 차츰 쌓여가면서 암이나 백혈병등 우리가 불치의 병이라고 부르는
그런 병을 우발하고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닌가요?
방사능에 피폭된 사람은 본인을 포함해 2세에까지 영향이 있다는 이야기도 아닌가요?
원전사고 사망자 4명이외에 바로 나타난 증상이 아니고 그것에 영향을 받아 사망한 사람은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인가요?
그사람들은 그냥 암이고 백혈병인가요?
자동차사고나, 비행기사고는 사고와 함께 일단 클리어 됩니다. 또다른 사고가 아니라면 다른 영향이 없지요.
그러나 원전사고는 클리어가 없습니다. 오랜시간 지속적으로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예전 메르스 때 메스르 사망자 보다 폐렴 사망자가 더 많은데 왜 메르스 가지고 호들갑이냐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에요.
댓글 1개 ▲
2017-07-07 17:53:05추천 0
자동차 사고나 비행기 사고처럼 클리어가 된다고 해서 많은 사람이 죽어도 된다고 동의하시는 것은 물론 아니겠죠. 당연히 후유증까지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제 요지는 원전 위험도에 대한 인식과  다른 산업의 위험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2017-07-07 18:37:19추천 0
우리나라 원전 인허가및 관리 실태를 보고 쓰시던지 모르시죠? 전 알아요
그곳에서 일하니까... 그래서 반대합니다.
그리고 전력생산량에 비해 유지비용 및 제반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요 이게 세금이라 모르는거지
댓글 2개 ▲
[본인삭제]Freebird
2017-07-07 18:42:58추천 0
2017-07-07 18:59:54추천 0
혼자만 아신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겠죠.
2017-07-07 18:48:05추천 0
운송수단이랑 전력생산수단을 사용빈도 혹은 효용당 사망자수를 어떻게 측정해서 비교합니까?  오토바이 사망자수나 행글라이더 사망자수가 자동차 사망자수보다 적다고해서 덜 위험하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죠?  전력생산수단끼리 비교하던지 운송수단끼리 비교하면 될 것 같은데요.

원전이 다른 전력생산 수단보다 더 위험한 건 맞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사망자수가 3명밖에 안나와서 가장 안전하다고 봐야할까요?  일본도 후쿠시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가장 안전한 수단이었는데 후쿠시마 사건때문에 원전이란게 갑자기 위험하게 된 걸까요?  사고 발생 후 비용측정이 가능합니까?  체르노빌은 30년이 지났는데도 해결이 안되서 얼마전 15억 유로를 들여서 덮개를 새로 맞췄더군요.  누구 주머니에서 나온 돈일까요?
댓글 0개 ▲
2017-07-07 18:56:49추천 0
같은 산업끼리 위험도를 비교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같은 전력산업끼리 위험도를 비교해야겠죠. 원자력/수력/석탄/석유/LNG/재생에너지를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특정 기술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다면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것이고, 그래서 선악, 옳고 그름이 아닌 선택의 문제일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댓글 0개 ▲
2017-07-07 23:06:52추천 0
교통사고는 당사자만 큰일나지만
원전은 터지면 증증증증증증증증 손자까지 다죽는다
댓글 0개 ▲
2017-07-08 00:37:03추천 0
글작성자분의 요지는 "국내에서는 한번도 사고가 없어서 원전 사망자가 4명에 불과함에도 원전 위험도에 대한 인식이 다른 산업의 위험도에 대한 인식과 다르다는 것"인데,
당연히 달라야 하는 것입니다.
체르노빌, 쓰리마일, 후쿠시마 같은 큰 재앙이 한번 발생하면 생기는 천문학적인 피해금액과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이 되는 점 그에 따른 장기간의 여파(제대로 분석도 안되는)를 '물량과 시간의 공세로 다른 산업과 비교하여 위험도가 높다고 볼 수 없다는 논리'가 몰상식적인 것입니다.
한번이라도 사고가 생겼을 경우를 가정하여 비교를 하고(다른 사고사례, 미흡한 분석이나마 이루어진) 논리를 펴신다면 논의의 대상이 될 수나 있겠지요. 쓰신 글속에 스스로 반박논리를 담고 있는 글일 뿐입니다.
댓글 1개 ▲
2017-07-08 09:10:21추천 0
대형 원전사고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데,

TMI 사고시에 방사능 누출에 의한 피해는 없었구요. 체르노빌, 후쿠시마 사고의 피해에 대해서는 IAEA, WHO(세계보건기구), UN 등의 국제기구가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이들 보고서를 읽어보셨나요?

이들 보고서에 있는 피해에 비해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혹은 반핵단체가 주장하는 피해가 매우 큽니다.

그 이유가 위에 제시한대로 원전에 대한 인식과 다른 산업에 대한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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