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8입니다.
제가 8살 때 까지 설날이 되면 대략 100여 분의 사람들이 우리 집을 들락날락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이 집 저 집 돌면서 (일정한 순서대로) 차례를 지냈습니다. 저희 집은 두 번째였죠. 차례가 끝나면 어른 들 순서를 세배를 올렸죠. 이 행사가 끝나고 성묘까지 하고 나면 어른들은 얼근하게 취하셨고, 시간은 오후 5시 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30년 이 흘렀고...
어쩌다 이혼을 한 저를 제외하고 아무도 결혼을 하지 않았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5살 배기 딸 하나 있다는 사실. 어제 저녁에 작은 아버지와 약주 한 잔 하면서 '저희 4남내가 진작 결혼해서 애들 둘 씩 데리고 왔으면 정말 좋았겠네요.'라고 무심결에 내뱉었습니다. 캬;;;
저만 그러지 않겠죠? 슬픈 대한민국.
여러분들은 명절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