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오베 보다 생각나서 글씁니다.

저는 상.당.히. 삭은편입니다.

올해로 파릇파릇한 고1인 저는 키가 큰편입니다.

야자 마치고 옷갈아입고 슈퍼가는길이었지말입니다.

슈퍼근처에서 여고생이 어슬렁거리더니 날 보고 다가오지말입니다.

어차피 얼굴이 얼굴이다보니 삥뜯길 일도 없고 사귈일도 없지 말이빈다.

내 앞에 다가와 고개숙이며 말하더래요.

"아저씨."

.... 이런썩을 -┏

"아저씨, 담배좀 사다주시면 안될까요?"

..나 고1이라고 썩을.

베오베 글보다가 생각나서 씁니다.

그러고보니 저번 체육대회때

학교체육복이 없어 나이스 운동화에 쿠마 운동복을 입고 왔었더래요.

열심히 응원하는데, 2학년 체육선생님께서 다가오드랬죠.

"어이쿠, 학부형은 여기서 응원하면 안됩니다."


...............저기요, 저 고1이거든요?

처음엔 농담으로 그러시는줄 알았는데, 농담이 아니더군요.

"저 고1학생입니다."

"장난하지 마시구요, 저기 학부형 지정석 있습니다. 가시지요."

"학생 맞아요 -┏"

그제야 뭔가 이상함을 느끼셨는지, 우리반 학생들에게 시선을 줍니다.

..새퀴들, 배잡고 뒹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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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은사람 10명이면 베스트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