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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복학
게시물ID : gomin_13610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얀센
추천 : 1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20 23:01:11
전공은 기계공학으로,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해군에서 약 2년 동안 군 복무를 끝내고,
다음 주를 마지막 휴식으로,
대학 복학을 기다리는 중인데,
앞으로 하고싶은 것도 많고,
그러기 위해선 지금부터 마음 잡아야 하는데,

2년이라는 빈 시간이 
작지만 큰 걸림돌이 되어 앞에 자리잡고 있다.

돌부리 마냥 걷어차고 지나가면 좋으련만,
그것마저 못보고 지나치다 넘어질까 두려워 
밤이 깊어도 생각에 사로잡힌다.

시간은 흐른다 울거나 웃거나 아프거나 달거나 쓰거나 난 계속 늦는다
고민 속에 늙는다 언제쯤 내 침대 위엔 단잠의 싹이 움틀까?

꿈은 큰 데, 그 꿈이 너무 커서 쉽게 깨져버릴까..
그래도 꿈이 클 수록, 깨진 꿈 조각도 크지 않을까..
하루에도 수십 번 두 고민 속 통로를 왔다갔다..

마음이 가는 길을 막는 머리는 벽
부딪혀 봤자 내 몸만 망가져
마음만 너를 향하다 뒷걸음 치고 가다 서
마음을 따를지
머리를 따를지
밤새 고민하다가 결국 술만 따르지
마음이든 
생각이든
술이든
독하면 독할수록 
그 곳에 가까워지기 수월하겠지

---------
몇년 뒤, 
혹은 더 짧게 몇 달만 지나서 다시 이 글을 본다면
이불 준비하고 이불킥 준비하고 있겠지만
공부에 집중 못 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
로그인도 없이 몇년 동안 눈팅하던 오유에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위해 일기 겸 속풀이 글을 남겨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등학생 때도 열심히 공부했고
내가 가고 싶었던 대학교와 전공을 공부하고있고,
대학 1학년 때도 남들 새내기라고 기분에 들떠있을 때
도서관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장학금도 받고 뿌듯하게 보냈었는데
군대 다녀오면서 사회를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네요 ㅎㅎㅎㅎㅎ

대학교 다니면서 
교환학생으로 외국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싶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외국계 회사 인턴생활도 하고싶고
전공 공부를 더 깊이 하기위해 대학원도 진학하고 싶고
좋은 아이템으로 특허출원도 하고싶고
그 이상 등등등
참 많은게 하고 싶네요 ㅎㅎㅎㅎ

힘들 때마다 
써놓은 글을 보면서 마음을 잡아야 겠습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 있다면
다함께 먼 길 같이 갈 수있으면 좋겠네요 
호호호호호호호

이 까지 글 다 읽어주신분 있을 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당 ㅎㅎㅎㅎㅎ

열심히 살았지만 뭘 했는지 모를 하루,
 그래도 다들 힘냅시다 !!

(그리고, 중간중간에 노래 가사 섞인 것도 있어요 ㅋㅋ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 ,, 다이다믹듀오-불면증  , 윤도현-요즘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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