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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5777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꽁치통조림★
추천 : 0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20 23:39:15
정의를 지키겠다 외치던 수 많은 영웅들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희생하여 정의의 파수꾼을 자칭하였다.
그런데 그 파수꾼이 진짜 정의를 계속 추구하는지는 누가 감시할건가?
유명한 그래픽노블이자 영화로도 제작된 워치맨이 던지는 화두입니다.
누구나 감시자가 될 수 있고, 감시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감시받지않는 권력은 부패하며 사회 구성원 다수에게 부당한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언론의 자유나 삼권분립 같은 것도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한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자발적 감시자가 사회를 지켜볼 수록 사회는 발전해간다는 것이 시민 민주주의 기본 개념입니다.
그런데 워치맨에서는 그 다음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권력에 대한 자발적 감시자들이 일부는 권력과 야합하고 일부는 자기 생업에 매몰되고 일부는 타락하여 감시자 자체가 민주사회를 어그러뜨리는 큰 원인이 되어버린 모습을 그립니다.
정의를 위한 권력견제라는 첫 뜻은 잊고 자기 자신이 정의라는 망상에 빠져서 자신의 정의 구현을 위해 수많은 사람을 불필요한 인간 즉 배제의 대상으로 삼아버립니다.
처음 비인간적인 악에 맞서 싸웠던 사람들이 스스로의 인간성을 버리고 자신의 대의가 정의라고 외치며 자신의 손에 쥐어진 한줌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낮설지만은 않기에 이 이야기를 되새길때미다 씁쓸한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정의를 이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이른바 특단의 조치들이 익숙해지고 특수상황하에서 어쩔 수 없는 극단적인 배제가 일상화될 때....
우리는 "누가 감시자를 감시하는가"라는 목소리를 새겨보아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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