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인 최동원, 데뷔 첫해 17승을 거두며 롯데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염종석처럼 박세웅 역시 우완 정통파에 안경을 쓴 투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금테 안경을 고집했던 최동원, 염종석과는 달리 박세웅의 코에는 스포츠 고글이 얹혀 있다.
지난 3일 박세웅을 포항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났다.
박세웅은 '혹시 금테 안경을 쓸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아직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다.
"만약 금테 안경을 꼈다가 성적이 안 좋으면 괜히 따라 해서 뭐 하는 거냐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요. 지금은 안경테를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괜히 부담 갖지 말고
제2의 최동원, 제2의 염종석의 아닌 제1의 박세웅이 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