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밑에 네 줄 요약 있습니다.
오유는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커뮤니티고, 웬만해서는 욕설도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게시물들은 과거 클린유저의 삭제 대상 게시물이기도 했고요.
1. 광고성 게시물: 상업적인 광고가 목적인 게시물
2. 불건전 게시물: 공공질서 또는 미풍양속에 저해되는 게시물 (예: 음란성, 혐오성 게시물)
3. 도배 게시물: 지속적인 단순 반복성 게시물
4. 비방 게시물: 직접적인 욕설을 사용하거나 비방, 비난하는 게시물
5. 차별성 게시물: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에 대한 차별적 표현물 (예: 지역감정 조장, 성소수자 혐오 표현 등)
그러나 존댓말이라고 해서 항상 반말과 욕설보다 나은 것은 아닙니다.
존댓말에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으면, 그것은 반말과 욕설과 다를 바가 없고, 경우에 따라서 더 심한 폭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아냥, 비꼼, 조롱, 명령, 강요, 자유에 대한 억압, 상대에 대한 혐오 표현 등은 비록 존댓말의 탈을 썼으나 매우 폭력적입니다.
오유에서 반말과 욕설이 나오는 경우를 살펴보면, '자유에 대한 억압'에 반발하는 심리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유 진짜 더러워서 못해먹겠네.'라는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는 경우 또한 많이 보입니다.
반말과 욕설을 하게 되는 경위를 보면, 어떠한 것에 자극을 받아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애초에 자극 없이 반말과 욕설을 하는 경우는 어그로 빼고는 찾기 힘듭니다.
이런 자극을 어떤 식으로 주느냐. 바로 위에 열거한 존댓말의 탈을 쓴 폭력적인 언어로 줍니다.
이 자극을 참지 못한 사람은 반말과 욕설을 하게 되고, 원인제공자들은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은 채 반말과 욕설을 한 사람만 비난합니다.
자신의 잘못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잘못이지요.
하지만 애초에 먼저 폭력을 가한 사람도 잘못한 것입니다.
쌍방폭력인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쌍방폭력이 일어나는 경우, 반말과 욕설을 한 사람만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극을 참지 못한 죄로요. 자제력과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이유로요.
그럼 다시 돌아가서 반말과 욕설이 나오는 주된 배경인 '자유에 대한 억압'에 관해 어쭙잖은 제 의견을 말해보겠습니다.
국가와 개인 간의 관계에서 '개인이 국가에게 간섭 받지 않을 자유'는 '국가가 개인에게 간섭할 자유'보다 우선합니다.
국가가 개인에게 간섭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률에 근거해야만 합니다. 법률유보원칙이지요.
오유에서의 개인 대 개인의 관계도 이와 유사합니다.
'국가는 공권력의 주체고, 오유 유저는 공권력의 주체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공감하는 다수와 '불편하다, 보기 싫다, 하지 마라.'라는 뜻을 전하는 소수의 대립에서,
소수의 힘은 막강합니다.
이 다수와 소수의 대립에서 콜로세움이 발생한 뒤, 콜로세움에 피로를 느낀 사람들은
다시 논란이 되었던 주제가 나왔을 때, 충돌과 갈등을 피하고자 그 주제를 회피하고 차단하고자 하는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여러 제약들이 생겨나고, 유저들은 위축되어 글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듯, 오유 내 규칙의 테두리 안에서 유저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행동을 할 자유와 행동을 억압할 자유는 결코 같지 않습니다.
타인의 자유를 억압할 자유는, 권력 행위와 매우 유사합니다.
자신의 말 한 마디가, 비록 뜻하지는 않았더라도 권력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것이죠.
권력을 사용할 때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고,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규칙 안에서 서로의 자유를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며, 이해하고, 관용을 베푸는 것.
말은 쉽지만, 행동은 쉽지 않지요.
하지만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제 의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다른 의견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이 문제에 관해서 여러 오유인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네 줄 요약>
1. 존댓말도 경우에 따라 심한 폭력이 될 수 있다.
2. 말로 인한 쌍방폭력이 일어날 경우, 반말과 욕설 사용자만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3. 타인의 자유를 억압할 자유는 권력 행위와 매우 유사하며,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고, 매우 신중해야 한다.
4. 규칙 안에서 서로의 자유를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며, 이해하고, 관용을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