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전부터 계속 만두가 눈에 아른거리다가...엄마가 오늘 어떻게아시고 딱 만두를 사오셨어요..
육거리표만두....만두피도그렇고 속도그렇고 다 직접 만든것 같은데 막 나뭇잎모양해서 구워서 양쪽면이 갈색으로 노릇노릇한데
너무 들떠서 아빠한테 "아빠나 이거 먹어두돼???"하고 눈 엄청 반짝이면서 물어봤는데 "그거먹으면 오늘 운동가야되는데??"그래요...
어제두 억지로 끌려갔다 왔는데....정말너무너무너무싫은데....ㅠㅠㅠㅠ제가 뭘 좋아하면 그걸빌미로 자꾸 뭘 시키고 하는게 너무 싫어서
"그럼 안먹을래."하고 엄마가 "만두먹어 딸래미야."그러길래 요때다 싶어 일렀더니 별 반응이 없어요...
엄마가"그냥 먹어~"한마디만 해줘도 먹었을텐데.....엄마는 두개먹고...괜히 주방 왔다갔다거리면서 냄새맡고..
아빠는 저말 한거 벌써 까먹었을꺼야!!!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저녁먹는데 저녁메뉴가 하필 간장게장이에요....저 안익은게(?)알레르기 있어서 못먹는데....
그래서 낙지젓갈이랑만 밥조금먹고 왔어요...
내가 알레르기 있어서 못먹는다고 오늘만3번얘기했는데 밥먹으면서 또 "ㅇㅇ이는 게장 왜 안먹어?"막 서러워서 울뻔했어요....
저녁먹으면서 '밥 먹을 기분아님.나 지금 시무룩함.난 반찬두 없구.흥.'하는 분위기 잔뜩 풍겼는데 신경도 안쓰고ㅠㅠㅠㅠㅠ
만두는 점점 식어가는데 바로먹야 맛있는데ㅠㅠㅠㅠㅠ
22살이나 먹어서 지금 만두 못 먹어서 눈물이 찔끔나요...이게 뭐라고 너무 서러워요...
새벽에 몰래 먹으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때되면 오빠랑 아빠가 다 먹고 치울거같아서...내일육거리가서 먹을까....ㅠㅠㅠㅠㅠ
어디에 넋두리하고 싶지만 고민게로가기엔 좀 민망해서 요게로 왔는데 괜찮나요...
문제있으면 삭제할게요...ㅠㅠ
요게에와서 글만쓰긴 뭐하니 비슷한 느낌의 만두사진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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