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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입니다. 후...
게시물ID : gomin_1361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krid
추천 : 1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21 18: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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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도 고민게에 종교문제로 고민을 몇번 올렸었는데요, 아직도 해결은 커녕 더 갑갑해졌습니다.

제 부모님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자들이십니다. 형은... 기독교라고는 하는데 그냥 자기식대로 해석해서 받아들이더라구요.


제주도 표천에 납치되어 가서 전도집회를 들으면서 고민게에 어떻게 해야할지를 물었었고 좀 더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나 성경이나 예수나 다 안믿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기독교를 믿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셨거든요)

사실.... 이게 문제였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믿는 척이라도 할 걸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제 말을 들으신 어머니께서 더욱 적극적으로 저를 구원받게 만들어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제는 한달에 한번씩 교회도 가고 있습니다.... 교회를 안가는 날에는 성경을 읽어야 한답니다.

여름에는 금수원에서 하는 수양회도 가야합니다. 일주일 동안이나 앉아서 전혀 관심없는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일인지는 저번에 충분히 느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2시간 반씩 듣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미국 하일랜드(?)인가로 또 전도집회를 들으러 가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가기 싫다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요지부동이십니다. 그러면서 또 여러 나오는 말들이

'네가 내 돈으로 생활하는 동안은 내 말을 들어라'

'효도한다는 마음으로...'

'일년동안은 너를 배려하지 않더라도 듣게 해야겠다'

등등... 꼴통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작정 거부한것도 아닙니다. 제 나름대로 논리를 가지고 그쪽 사람들과 토론을 해보려 했습니다. 지구의 나이가 6천년이라는 것과 창조설이라는게 얼마나 비과학적인지에 대해서 지적해 보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쪽 상담원이라는 사람은 그런 주장을 하는 과학자들이 1초라도 지구를 멈출수 있냐면서 이상한 소리나 하고 앉아있습니다. 왜 과학자가 그런걸 해야하냐고 물으면, 당연히 과학자가 그정도는 해야지 라는 이상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그럼 전도인은 왜 죽은사람을 부활 못시킵니까? 내 참

계속해서 종교적 압박을 받고 있는데, 정말 짜증납니다. 솔직히 말해서..

집을 나오는게 답인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부모님을 배신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제 자유가 구속받는 것도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하지만 이제 대학을 들어가서, 저 혼자 살면서 의식주는 어떻게 해결하고, 또 등록금은 어떻게 할 지 몰라서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집을 나가는 것도 답이 없지만, 집에 있는 것도 답이 없습니다. 어디에 있어도 정말이지 답이 없어요. 

하소연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질문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위처럼 종교적 갈등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독립해서 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혼자서 살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독립생활이 힘들다고 한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대로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서 살면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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