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길이가 다르지도 않고 신체에 특별한 이상도 없는 사람들이 짝다리를 짚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가지 이유와 견해가 있겠지만
나는 내 나름대로 남자의 입장과 심리적인 관점으로 접근을 해보았다.
우선으로 짝다리를 짚으면 편하다. 사람의 신체는 비균형적인 생활습관으로 인해서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다리길이가 다른 사람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정상적으로 서있는게 불편하게 느껴지고 짝다리를 짚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짝다리는 순간의 불편함을 모면하려는 일시적 처방일뿐이니 당연히 신체의 불균형을 고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악영향만 주게된다.
우리는 알고 있다. 짝다리를 짚으면 순간 편하기는 하지만 신체균형에는 좋지않은 자세라는걸.
인지는 하지만 개선을 못한다. 인간은 거시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고등적인 생물인데 이 상황은 말이 안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짝다리를 짚는 이유에 대해서는 뭔가가 다른 무의식적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짝다리에 관해서 내가 보는 기본 접근은 이렇다.
- 편하다.
- 남자들이 많이 짚는다.
- 멋있다.
설명은 귀찮으니까.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우리(남자)가 짝다리를 짚는 무의식에 기인하는 심리적 이유는
허드렛일이다.
있어보이고 싶고 강해보이고 싶은 욕구 때문에
없는걸 있어보이게 만들며 겉만을 신경쓴다.
짝다리를 짚어보이면 왜 있어 보일까?
고생하며 일하는 것보다 편하게 일하는 것을 더 높게 평가하고 오르려는 인식 속에서
힘든 것보다는 편한 것이 '있어 보이는' 효과가 큰 것이다.
정상적으로 서있는 것을 힘들기만한 저급 노동으로 치부하면서
짝다리를 짚고 서있는 것은 편한함을 누리는 우월함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무의식적 인식이 우리의 거시적 생각에 앞서서 자기도 모르게 습관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