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우울해지고 감정기복을 느끼기는 했는데 요즘 들어 가끔 내가 살아있는 건가 싶을정도로 비현실감까지 들이시작했어요. 그냥 기계적으로 숨쉬고 움직이고 있는거 같고 주변사람들 소리도 티비에서 나오는 것 처럼 느껴지고 그러다가 술 한잔 했더니 갑자기 정신이 확 깨더라구요 이게 우울증인가 싶기도 하네요.. 그렇게 술 한잔 하고 정신이 번쩍 들때면 아 이렇게 있다가는 큰일 나겠구나 싶고 살려고 잘 살고 싶어서 일부러 힘든길 선택해서 와 있는데 자꾸 이렇게 무너지는 제 자신이 너무 힘들기도 합니다.. 빨리 힘든 이 길이 끝나서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