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당이 처음 조작을 인정했을 때 청와대에서 '감사하다', '협치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낸 것은 지금 보니 아주 잘 던진 수라고 생각됩니다. 이후 이것을 둘러싼 정치 공방은 민주당 레벨로 제한되면서 검찰 수사에 대해 국당에서 뒤에 청와대가 배후라든지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줬다든지 하는 얘기를 하기 어려워졌네요. 국당은 대통령 대신 추대표를 물고 늘어지지만 행정수반이 빠져 있으니 설득력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문대통령은 정쟁에서 발을 뺀 상태에서 내치는 적폐청산 위주로 진도 나가고 외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기조대로 하시면 될 듯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내년 지방선거는 여당 압승이, 내각제 개헌도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지금은 여당 의석이 부족하니 우리는 추대표와 그를 돕는 민주당 의원들한테 힘을 실어 주고 총선에서 직접 마무리 하십시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