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어이가 증발했으므로 음슴체 본인은 학교를 휴학하고 백화점에서 근무중임 백화점에서 일하며 서비스업은 정말 감정노동이구나 라는 생각을 함 그래도 본인은 원래 실없이 잘웃고 다니기때문에 일하면서 그렇게 크게 힘들지는 않았음 무슨말을 하든 웃으면서 하면 고객님들하고 부딪힐일은 없었으니까 근무를 하며 느낀점중에 하나는 의외로 할아버지나 아저씨 손님들이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점 이었음 진상고객이라하면 대부분 억척스러운 아줌마들을 얘기하지만 아줌마고객님들은 진상을 피워도 그나마 구매율이 높음 이것저것 물어본게 민망해서라도 구입을 해가심 근데..할아버지고객님들은 정말 30분이고 40분이고 나를 붙들고 매장에 온갖걸 다물어보심 다른 고객이 와서 응대를 해야하는데도 나를 붙들고 놓아주질않음.. 조금만 덜 친절하게 응대하면 목소리부터 높힘 자길 무시하는거냐고 그렇게 사람을 붙들고 달달 볶은뒤 쓴소리를 하고 가심..구매따윈 없음.. 그런 고객이 왔다가면 하루종일 쓸 에너지가 바닥나는 느낌이 듬.. 하지만 이보다도 더 힘든 고객은 나한테 관심을 보이는 고객임.. 별걸 다물어봄 이름 나이 사는곳 뭐뭐 소개팅에서나 물어볼법한 질문들을 마구 던지심.. 아빠뻘도 넘는 분들이 그런걸 묻는 의도가 궁금함.. 그래 그냥 내가 열심히 일하는게 기특하셨나보다 딸이나 손녀가 생각나시나보다 하면서 넘겨왔는데 오늘 담당 서비스 매니저분이 오심 그러더니 나한테 웃으면서 님 컴플레인걸림ㅋㅋ 하심 여태 한번도 고객하고 문제가 생긴적이 없어서 본인은 정말 의아했음ㅋㅋㅋㅋ 그래서 매니저분한테 뭐냐고 물어보니 웬 할아버지(60대 중반추정)가 걸었다고함 헐 왜요?!! 놀라서 물어봄 내가 자기를 무시했다고 컴플레인을 걸었다고함 얘기를 들어보니 한 고객이 생각났음 나한테 번호 물어본 할아버지였음ㅡㅡ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 아가씨 참예쁘다며 상냥하다며 알고 지내고싶다고 연락처좀 달라고 하기에 개정색하고 싶었지만..그러지는 못하고 땀 삐질거리며 곤란하다고 거절했던 할아버지였음..ㅋ ㅋㅋㅌㅋㅋㅋㅌㅋ 내가 먼저 살랑살랑 웃으면서 꼬리쳐놓고 자기를 무시했다며 컴플레인을 걸었다고함 정말 너무 어이가없어서 매니저분이랑 십분동안 숨도 못쉬고 웃어제낌ㅋㅋㅋ 매니저분이 살다살다 이런 컴플레인 첨 받아본다고ㅋㅋㅋㅌㅋㅋㅋ 나도 이딴...컴플레인이 내 첫 컴플레인이라는게 어이가 없음ㅋㅋㅋㅋㅌㅋ 그래서 그 이후로는 나도 모르게 남자고객이 오면 표정이 굳고 목소리도 낮아짐..ㅋ 이러다 없던 도끼병이 생길 기세임..ㅋㅋㅋㅋㅋ.. 오유분들중에선 백화점에서 직원들이 상냥하게 웃는다고 나한테 관심있나?! 하고 착각하는 분들은 없으리라 믿음..ㅋㅋㅌㅋ 어떤 분야던..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존재 화이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