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배
펄떡거리는 고깃배에, 큰손 고기 걸리어 다오.
그물코 부여잡은 손목은 거친 파도만 건졌어라.
저런 풍랑들은 왜저리 바쁘는지
출렁이는 바닷물, 소금되어 어부위에 앉았으니,
그물 테에 묻은 것이 해수(海水)인가 인수(人水)인가.
돌아오는 붉은 구름 어여가자 떠내려가는데,
경적 울린 고깃배는 짠물만 한가득 머금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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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부에 관련 된 책 한권을 보고 떠올려서 썼던 시입니다.
외람되지만 댓글 하나라도 감상평으로 적어주시면 다음에 참고도 되고 제 기분도 업되고 좋을 것 같네요 ㅎㅎ.
다음에도 좋은 시 한편 올려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