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rS9SY 우선, 제가 좋아하는 Olivia-You and me를 브금으로 깔겠습니다^^ 베오베를 보다보니까, 민증얘기가 보이더군요. 댓글들을 쭉 보다보니까, 나는 2x살인데, 아직도 민증검사함...등등 비슷한 얘기들이 있네요. 근데 그거 아십니까? 손님들 기분좋아지시라고, 일부러 민증검사하는 곳도 있음ㅋㅋㅋ 저같은 경우도, 알바할 때 그랬어요. 나중에 다른 곳에서 매니져 할 땐, 더욱 철저하게 민증검사를 했죠. 사실, 미성년자에서 몇 년이 지나면 귀찮던 민증검사가 반가워지죠ㅋ 그게 사람의 심리죠. 일종의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고객서비스의 일환^^ 음, 갑자기 추억이 떠올라 쓰기 시작했는데 마무리를 어떠헤 하지? 아쉬우니까 썰 좀 더 쓸게요. 처음 편의점 알바할 때, 자주오던 여자손님이 있었죠. 근처 Bar에서 일하던 여자였음. 하얀 실크 블라우스에, 검정 치마... 항상 그 복장이었는데, 꽤 예쁘장 했어요. 몸매도 늘씬하고... 항상 미소를 머금고는 수고하세요라고 고개숙여 인사까지 참 친절한 느낌이었어요. 암튼, 발렌타인데이었죠. 어김없이 왔던 그 여자손님... 저에게 묻더군요. "오빠~ 초코렛 받았어요?" "..?.. 아니요... 왜요?" "어뜩해... 제가 하나 사줄까요?" "..?.... 예?" 그녀는 매장에 있던, 페레로 로쉐 3입 짜리(1500원 상당) 하나를 계산하고 저에게 주었어요. 언제나처럼 밝게 웃어주고 나간 후, 저도 모르게 문밖을 빼꼼히 열어봤어요. 그러다가 그녀가 뒤돌아보자, 잽싸게 문을 닫고 들어왔어요. 기분이 참 이상했어요... 어느 날은, 제가 계산대에서 엎드려 자고있었죠. 인기척이 느껴져서 일어나보니, 그녀가 저를 보고있더라구요. 저는 잠결에, " ... 뭐 찾으세요?" "담배 심부름왔는데요... xx랑, yy랑, zz주세요.. 근데 이건 몇 미리에요? 이게 맞는건가?... 조잘조잘... 근데 이건 뭐에요? 조잘조잘... 근데 오빠는 담배 뭐펴요?" "저 담배 안피는데요." "아.. 예..." 대화는 뚝 끊기고, 그녀는 나갔어요. 기분이 참 이상했어요... 어느 날엔가, 그녀가 또 왔어요. 그 날은, 계산을 수표로 하더군요. 수표 뒤에, 이름이랑 주민번호랑 연락처랑 이서를 하는데... 보니까 나보다 1살 많네요? 참고로 제가 20살 때에요. "어, 저보다 1살 많으시네요? 저 오빠 아니네요ㅋㅋ" "아.. 그래요? 에이~ 그냥 말놔요~ㅋㅋ" "아.. 예...^^;;" "저 근데... 며칠 있다가 여기 일 그만둬요" "예? 아... 예..." 그녀는 나갔고, 전 수표 뒤에 적힌 전화번호를 바라보다가... 제 핸드폰에 저장해놨어요... 그리고 며칠 후, 일을 그만 둔다던 그녀는 매장에 더이상 오지 않았고 전 휴대폰을 잃어버렸죠. 기분이 참 이상했어요... ... ... ... ... ... 다른 얘기도 있는데, 더 써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