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 109번(39)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오기 전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소재 수지미래산부인과에서 나흘간 입원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프레시안>은 109번 환자가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하고 나서 3일 이 병원 산부인과에서 퇴원했다가 7일 재입원하는 사이에 지역 산부인과 병원 한두 곳을 들렀을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실제로 109번 환자가 이 기간에 수지미래산부인과에 입원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관련 기사 : 40대 임신부 메르스 최종 확진…다른 산부인과는?)
보건 당국은 109번 환자가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데도 격리 조치 등을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 수지미래산부인과는 이 환자가 입원하는 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다. 현재 보건 당국은 해당 병원의 메르스 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병원은 정상 진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