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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그만 두면 앞으로 뭘 해야 되나...
게시물ID : gomin_96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ㄴㅇㄹΩ
추천 : 2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1/20 22:27:22

젊은 나이에 첫 직장.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자 라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나의 설레이는 마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짜증과 우울로 바뀌었다.

사회생활은 쉬운게 아니였다. 

직장상사의 갈굼, 업무, 윗사람들의 눈치, 상식적으로 통하지 않는 사람들  등.

처음에는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해 온 부모님을 포함 전 세계 지구인들이 존경스러워지기 까지 헀다.

어떻게 이런 더러운 사회생활을 겪으면서 몇십년간, 죽을때까지 일할 수 있는거지? 

처음 들어간 직장은 제 날짜에 월급을 주지 않았다.

나랑 같이 일하는 모든 직원들도 제 날짜에 월급을 받아본적이 없다고 했다. 

아버지는 때려치라고 하고, 어머니는 그래도 경력이라도 쌓으라며 계속 다니라고 했으며

친구들은 나보고 노예라고 했다. 

돈도 받지 않으면서 일한단 말이야?

일단 돈이 당장 급한것도 아니고 일단 1년 경력이나 채울라고..

항상 친구들은 나를 보면 그만 두라고 했고 나는 1년 경력이라도 채워야 된다면서 계속 다닐꺼라고 말했다.

그래. 나에게 중요한건 일단 돈이 아니였다.

경력이였다. 

1년만 버티자.




그리고 1년이 다가왔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겐 곧 나갈꺼라고 말했고 집에서도 그만둘꺼라고 했다.

아버지께는 일 그만두면 바로 당신께 운전 배우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운전을 해야할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운전면허가 있었긴 했지만 운전면허를 딴 이후 단 한번도 차를 몬적이 없었다. 

아버지는 알겠다고 했다. 



어머니는 그만두고 나서 딱히 할일이 없으면 계속 다니라고 했다. 

싫어. 

그게 내 대답이였다.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월급도 제대로 안들어오는 곳에서 계속 있어봐야 시간낭비라고 판단했다. 

또, 이곳에서 내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

뭐, 미래 생각으로 일한것도 아니지만.




다음주 월요일날 사직서를 제출 하려고 한다.

정말 내가 이 직장을 그만두는것이 올바른 선택인가?

요즘 취직도 어렵다 하던데.

괜히 나갔다가 취직도 못하는거 아닌가?

정말 알바라도 해야되나? 

취업 사이트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지만 잘 모르겠다. 

자리는 몇개 있었으나 요즘같이 어려울때 바로 취직이 된다는 법은 없었다. 

그래서 불안하다.

그냥 .... 어떻하지 -_-; 나가지 말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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