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처음 방영하고나서 악기 시작하신분들 꽤 계시지 않나요?ㅋㅋㅋㅋㅋ
전 중1때 베이스기타 시작해서 중2떄 밴드부 들어가서 상도 여러개 타보고 밴드부 부장까지 가서 아직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ㅋㅋ
선후배랑 동창도 너무 좋았구, 제 인생의 반환점이 된 것 같아요.
제일 좋았던 기억은 잠실쪽 한강공원 광장에서 공연할 때 사람들이 한가득 있었을 때,
여름밤 강냄새 맡으면서 밴드부 다같이 상타고 악기 챙겨서 악기 멘 어깨에 가방끈 모양으로 땀자국 남기며 귀가하던 날이예요.
그 뒤로는 이런 저런 취미도 많이 가지게되고.. 취미를 많이 가지게되면서 사람들도 많이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쭉 몇년 관계 유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제가 고등학교 졸업을 했네요 :)
중3때 쯤에 아마 케이온 2기까지 종영을 했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입장이 다르다보니 공감이 잘 안되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딱 그 시기가 되고나니깐 감회가 새롭네요.
내일 대학교 OT라 일찍 자야하는데 새벽에 갑자기 케이온 노래들 주르르 들어보니깐ㅋㅋ 다음에 한번 1기 2기 다시 봐야겠어요.
이것저것 이유 따지자면 요것도 인생애니, 저것도 인생애니지만.
그 중 최고의 인생애니는 저에게 반환점과 자아형성을 갖게 해준 케이온이 최고 아닐까 싶네요.
여전히 자리를 지켜주는 폴앤폴 300 :) 옆구리가 깨졌지만 그래도 제 중학교 추억을 간직해주고 지켜주는 첫 악기 언제나 고맙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