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장 친한친구는(친구라는 단어보다 그 위가 있다면 분명 그런 존재일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유명한 웹툰 작가입니다.
전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구요.
하지만 이친구는 이세상 모든 사람중에 저에게만 가장 겸손합니다.
늘 제앞에서 자기 자신을 낮추지요.
제 지인이 친구의 팬이라고 하며 무리한 통화를 시켜주면 싫은 내색도 없이
흥분하는 제 지인과의 통화끝에
늘 감사하다고 제 친구 잘부탁한다며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절 부탁합니다.
그리고 제가 있어서 본인도 존재한다고 말하죠.
전 사실 이친구에게 해준건 하나도 없는데....
전 이 친구에게 어울리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버릇 처럼 얘기합니다.
그때마다 돌아오는 친구의 대답은 늘 한결같습니다.
그냥 내가 힘들때 늘 거기 있어주는 친구가 되어달라고, 내가 널 친구로 선택한적 없고 너도 날 선택한적이 없으니
우린 그냥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친구라고...
여러분도 이런 친구가 있으신가요?
술한잔 먹으니 제 친구 자랑을 너무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