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님 말에 가시가 있네요 실제로 소득과 가는 대학수준은 비례합니다. 몇 사람의 예외적인 예시를 두고 그러니까 공부못한 건 네 노력 탓이야 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큰 격차가 존재하죠. 가진 자들의 전형적인 논리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서울대 가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강남에 편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하실지?
11.공부 중상위권 했었어요 장학생으로 들어갈 만큼 공부 잘하지도 못했고 등록금 대줄 형편 자체가 안됬었죠;; 어렸을 때부터 빛 때문에 사람 찾아오고 독촉에 시달리면서 다른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고 싶지 않아기에 학자금 대출은 하지 않고 걍 2년제 전문대 갔어요 내가 2년후 졸업하자마자 바로 대학교 가는 두살 아래 남동생은 그래도 그동안 알바하면서 모은 돈으로 4년제 대학 한학기라도 부담없게.. 보내자.. 악의는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되게.. 하..제노력이 물고품이 된거 같은 느낌이 되네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전 불평하지 않아요 게으르지도 않고요..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대단하시긴 한데 이런 특수한 케이스를 가지고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을 선동하고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으니 문제지요. "너는 저 사람만큼 노력한 적 있느냐?"라는 말... 이게 더 발전하기 위한 문구로만 사용되고 착취를 정당화하기 위한 문구로 사용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자기계발과 성공의 간격이 이처럼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에' 강조되는 것은 늘 자기계발이라는 점이다. 즉,문제의 극복이 가능하다는 자기계발의 논리가 사실은 평생 '극복만 주문'받는 개인을 만들어버린다. 모두가 이 자기계발의 수행에 동참하면 그 어마어마한 참여자들 덕택에 성공하는 '하나의'사례는 또 발견될것이고, 이는 가능성의 객관적 지표로 활용될 것이다.그리고 이렇게 희박한 성공의 가능성이 표면화 될 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수천수만의 사례는 '노력부족'이라는 말로 간단하게 정리 처분된다.
아들이 대단하기 보다 아버지가 대단함..그런의미로 방송한거겠만... 서울대 가서 우왕!! 한 것 보다 역시 아버지가 13년간 공부했다는게 대단함... 나도 저렇게 열정을 갖고 공부할 수 있을까 해본적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진짜 집중하고 공부 할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음 집중을 안해서 문제지만 ㅋㅋㅋ 뭐든 한가지 일을 파고들면 성공하네여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왜 저렇게 못하느냐가 아니라 중졸인 아버지는 왜 저렇게 살아야 했는가의 문제입니다. 이 인간아... 구덩이가 있고 거기 사람들이 떨어져 있는데 한명이 기적적으로 기어나왔다고 안에 있는 사람 구하고 구덩이 메울 생각은 안하고 왜 거기서 못나오냐고 윽박지를 인간들.
안타까운건 그나마 공평하게 경쟁해서 뚫을수 있는건 대학뿐이라는 거... 좋은 대학만 들어갔다고 해서 성공한건 아니죠. 실제로 명문대 영어영문학과의 사촌언니가 졸업후 갈수 있었던 곳은 수십개의 이력서와 면접후 호텔카운터직원, 같은 과 친구는 아버지가 은행장이었는데 그 은행 고객사회사에 사장비서로 들어감. 졸업후에도 백그라운드에 따라 취업도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