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MBC 특별기획 드라마 '제 5공화국'(극본 유정수 연출 임태우)이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처음 다루었다.
이 드라마는 지금까지 전두환 신 군부 세력이 어떻게 정권을 장악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고 이후 시민들의 동요, 반발이 커지자 이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5.18이 일어나게 된 배경까지를 묘사했다.
특히 전두환이 "서울만 조용하면 문제없다. 지방은 바로 공수부대를 투입해 진압하면 된다"고 지시하는 부분에서 당시 광주에서의 군 작전이 타 지역과 철저하게 격리된 상황에서 일어났음을 반증했다.
또한 당시 광주 진압군이 무차별적으로 길거리의 젊은 사람들을 추격하여 곤봉으로 가격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장면과, 95년 허화평이 검찰 조사에서 "당시 광주 사태는 일부 폭도들을 진압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진술하는 장면을 바로 교차 편집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이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은 '전사모'(전두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전두환 추종글과 이에 반발하는 사람들의 격전지였으나, 5.18 장면이 방송되고 난 이후는 이런 격전이 잠잠해 졌다.
다만 몇몇 시청자들은 "소수의 희생은 어쩔 수 없었다"며 "어찌하였든 전두환 시절에는 서민들은 살기 좋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의 희생은 묵인한다'는 내용의 이런 의견은 다른 많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드라마의 한 제작진은 "앞으로 4회 정도 더 광주 사태를 묘사하게 되고, 광주 안팎으로 일어난 일들이 상세하게 그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member_view.php?table=bestofbest&no=5253&page=1&keyfield=&keyword=&mn=21213&tn=3&nk 근데 광주사태라고 하면 안되고...
이제는 광주민주화 운동이라고 불려져야 되는데... 기자가 말 실수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