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2 올라가는 학생인데요ㅠ
전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어렸을때부터 동생이랑 저랑만 집에 있는게 익숙해요
근데 얼마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친할머니가 혼자되셔서 저희 집으로 오셨어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갈수록 할머니가 계신게 신경쓰이고 불편한겁니다. 사실 할머니가 가난한 환경에서만 살아오셔서 고집이 강하시고 말을 비꼬면서 하세요ㅠㅠ 그래서 대화를 하면 저한테 상처가 되더라고요...
물론 할머니도 나름대로 노력하시는것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드네요ㅠㅠ 
또 할머니와 어머니가 (당연히) 사이가 안좋은데 거기다 한 공간에서 생활하니까 갈등이 자주생겨요. 엄마의 불평을 매일 듣고 이에 따라서 할머니에 대한 나쁜 인식은 늘어만 가고... 악순환인 것 같아요. 
아 요즘은 양심의 가책?이라고 해야하나. 할머니 혼자 초라하게 식사하시고 혼자 어두운 거실에서 티비 보고 계신 모습을 보면 또 죄송해요. 제 안에 두 명이 살고 있는 것 같아요ㅠㅠㅠㅠ 공부도 집중 안되고 힘드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