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간판이 이상하게 낯익네..싶었습니다.
글자가요.
아이, 엔, 아이. 짐.
설마...
일단 확인할 겸 저는 그냥 홀린 듯 올라가볼 겁니다.
계단을 올라가자 똿... 크헉.
데스크 직원은 슬쩍 보더니 무심한 듯 자기 업무에 열중.
돼지가 올라오니 뭔겨? 싶었나 봅니다. OTL
직원의 머리 위에는.......
네, 보이시죠. 이니 사진.
그랬습니다.
드디어 저는 이럴 덕후가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은 했으나 실제로 보니 정말...으흐흐흐흐흐...
난 지금 포풍 눈물 흘리며 촬영 중인 거여.
회원 등록을 하기엔 너무 먼 곳이라 ....
아, 근데 너무 흥분하고 신기해서 근접 샷을 몬 찍었다 칸다능.
바보 돼지 같으니.
저는 묻지도 않았지만 친절하게 말씀을 올렸습니다.
"잠깐 둘러보고 갈께유."
그러자 데스크 직원은
"네, 왼쪽으로 꺽으시면 이니짐입니다."
이니 짐이래, 이니 짐!
아, 꺽으라고.
저 골프장은 아닌갑네.
꺽었더니 컥..문 앞에는 이건 대체 뭐하는 이니 덕질의 끝판왕인거여!
아까 데스크에서 봤던 그 엠블럼인지...하여간 이니의 사나이 마초의 이미지가 똿.
보이시죠? 위에 문 게바라..아, 미티.후덜덜했습니다.
실내는 평범했습니다.
아무도 없을 시각인가? 사무실 숲 가운데 있는 체육관이다보니 이 시간대는 비는 건가?
멋진 언냐들이 열심히 달리기를 하고 있어야 그림이 되는데.
이니 헬쓰장.
아니, 이니 체육관인가?
문꿀오소리의 파워는 어디까지 뻗는 걸까요.
이니 떡볶이, 이니 김밥 막 나올 거 같아. (돼지는 먹는 얘기만 합니다.)
이니 전자, 이런 거 막 나오는 건가?
이상 즐거운 이니 덕후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