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는 밥이 없어서 집 바로 앞에 있는 일식집에 갔어요.
주머니에 돈이 5000원 밖에 없어서 돈가스나 다른 맛있는 것은 1000원, 500원 차이로 못 먹어서 나가려고 했는데 마침 메밀국수만 5000원인 거예요.
그래서 제 인생 처음으로 메밀국수를 시켰어요. 처음 먹는 음식이라서 매우 긴장이 되었어요.
그런데 국수가 물기가 하나 없고 엄청 퍽퍽 할 거예요.
목이 엄청 막혔지만 배가 너무 허기가 져서 결국 국수를 다 먹었어요.
국수를 다 먹어서 엄청 입안이 말라 있었는데 같인 준 찬 국물을 마시니까 겨우 살 것 같았어요.
국물만 정말 먹을 만하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초록색 떡을 준거에요.
제가 떡을 엄청 좋아해서 떡을 한 입에 다 먹고…….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코도 아프고 목구멍도 따가워서 죽을 것 같고 눈물이 막 나오고. 그러니까 여러분 절데 메밀국수 드시지 마세요. 그건 사람이 먹을 것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