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내 문제점들 내부고발을 하고
사직서를 썼습니다...

근데 그걸 들으신 대리님이 윗선에 이야기가 흘러가면
연대책임이될까봐 선그어놓고
쉬쉬하시네요..

거기서 1차 실망하고
아 역시 내가 총대메고 말해봤자 변하는건 없구나..이런생각들었습니다


1월 말까지 일하라고 하시길래
안된다고 방 빼서 친규집에 얹혀사는중이니
1월 중순으로 해결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리님 하시는말씀이
그럼 고시원얻어서 살아야겠네


...당신 딸이었어도 그러셨을까요

상사들한테 당할만큼당하고
상사들 커버쳐주느라 개고생해서 몸은 다상하고
지치다못해 질려서 사직서쓰고 나가는 애한테
한단소리가 그겁니다


사직서 결제받을때
팀장님이 절 부르시더라고요..

아니 무슨 살뺀다고 회사관듀는 사람이어디있냐고
뭔가 있구만 너가 문제가 뭐야 물으시길래

다 말했죠


그랬더니 이런 고질적인 병은 고쳐야한다고
내가 너네들 오합지졸인건 알고있었지만 이거 일이 심각하다고
내가 보호해줄테니 다른 부서로 트랜스퍼 시켜줄게 생각해보겠나
이러시는거에요


일단 생각햐본다고 했는데

대리님이랑 차장님이 저 다른부서로 이동한다는거 알고는
저한테

너가 그렇게 가버리면 우리가 병신되지않느냐
너도 병신될거고 같은 회사내에서 부서가 다르다고해서
얼굴 안마주칠거같냐..하시는거에요


..아 거기서 또 실망했습니다
이사람들은 자기한테 흠집생길까봐 
나같은건 그냥 입닫고 나가라는거구나..


나를 다른부서로 이동시켜주면서 까지..
보호해줄테니 걱정말고 일하라고...저를 잡으려고 애쓰시는
팀장님이 너무 감사하지만
이 회사 사람들한테 오만정 다떨어졌네요



가족같은회사? 진짜 족같은 회사에요...


퇴근 출근 사이 텀이 5시간뿐인 스케줄이어도 아무말안했고
개인사정으로 휴뮤신청한번안하고
선배들 편하라고 한시간씩 일찍출근한게 2년이상입니다...

그냥 삽질한거네요....

세상 참 무섭습니다...
사회무섭다는말 실감하네요....

난 그냥 이 회사 개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