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 갤럽,
피지알
1. 2명 중 한명은 신자.
남성(44%)보다 여성(57%),
(20대 31%; 60세 이상 68%)
2014년 4월 전국(제주도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현재 "종교의 유뮤" 항목에
50%는 '믿는다', 50%는 '믿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남성(44%)보다 여성(57%)에 더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 31%, 30대 38%, 40대 51%, 50대 60%, 60세 이상 68% 등 고연령일수록 많았습니다.
최근 10년간 종교인 비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청년층에 있는데,
10년 전 20대는 45%가 종교를 믿었지만 현재 30대는 38%로 7%포인트 줄었으며,
현재 20대 중 종교인은 31%에 불과했습니다.
2. 종교의 분표
불교 22%, 개신교 21%, 천주교 7%
연령별로 보면 불교인 비율은 2030 세대(약 10%)와 5060 세대(30% 상회)의 차이가 큰 데 반해,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의 연령별 분포는 상대적으로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종교 분포에는 지역별 특성이 흥미로운데
불교인 비율은 우리나라 동쪽인 부산/울산/경남(42%)과 대구/경북(32%)에서 높았고
개신교인 비율은 서쪽의 광주/전라(31%)와 인천/경기(27%)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다섯 차례 조사에서 불교인 비율은 18~24% 사이를 오르내렸고
개신교인은 1980년대 17%에서 1990년대 20%에 달한 이후 정체 중이며
천주교인 역시 매 조사에서 약 7%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3. 한국인의 유교적 성향
- '남편, 아내 할 일 구별돼야 한다' 긍정률: 1984년 73% → 2014년 43%
- '자식은 자기 생각보다 부모 뜻 따라야 한다': 1984년 48% → 2014년 32%
남녀 1,500명에게 '남편과 아내가 해야 할 일은 구별되어야 한다'는 말에 대해 물은 결과
43%가 '그렇다', 54%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자식은 자기 생각보다 부모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그렇다' 32%, '아니다' 64%로 나타났습니다.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의 유교적 성향 측정 항목 긍정률이 높은데,
이는 현재 타 종교에 비해 불교인에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 구별'에 '그렇다'는 응답은
1984년 73%에서 1997년 62%, 2004년 39%로 감소했고
2014년은 43%로 10년 전보다 더 줄지는 않았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뜻에 순종' 긍정률은 1984년 48%에서 2014년 32%까지 줄었습니다.
요약하면 유교적 성향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급격히 쇠퇴했고
그 후 10년간은 변화의 정도가 크지 않았습니다.
4. 기적, 귀신& 천국,신의 존재
기적'(56%), '사후 영혼'(47%), '절대자/신'(39%)
여러 종교에서 말하는 초자연적인 개념들에 대해 각각 존재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존재한다'는 응답은 '기적'이 5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죽은 다음의 영혼'(47%), '극락/천국'(42%), '귀신/악마'(41%), '절대자/신'(3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종교별로 보면 여러 초자연적 개념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개신교인 중에 가장 많았고
(5개 개념 모두에 대해 70% 이상)
그 다음은 천주교인이 (각 개념별로 60% 이상),
불교인은 (최저 '절대자/신' 44%, 최고 '기적' 57%) 순으로
그에 반해 비종교인은 42%가 '기적'이 있다고 봤고,
'죽은 다음의 영혼'은 28%, '귀신/악마' 22%, '극락/천국' 18%, '절대자/신' 16% 등
나머지 개념을 믿는 사람은 30%를 넘지 않았습니다.
지난 30년간 각 개념의 존재 긍정률 추이 또한 달랐습니다.
'절대자/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1984년 51%; 2014년 39%)
'극락/천국'을 믿는 사람은 30년간 꾸준히 40% 내외,
'죽은 다음의 영혼'은 50% 내외,
'기적'은 60% 내외로 유지돼 변화가 크지 않은 추세입니다.
최근 10년간 변화만 보면 불교인의 경우 '극락/천국' 존재를 믿는 사람이 36%에서 51%로 많아지는 등
여러 초자연적 개념 긍정률이 대체로 늘었지만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은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었고,
반면 비종교인은 10년 전에 비해 각 개념별 긍정률이 감소했습니다.
5.'여러 종교의 교리는 결국 비슷한 진리를 담고 있다. 70%
'여러 종교의 교리는 결국 비슷한 진리를 담고 있다'는 설문조사에 대해
'그렇다' 70%, '아니다' 24%였으며 6%는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역대 조사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모두 70%를 상회해
한국인은 대체로 서로 다른 종교 교리도 결국은 통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긍정률은 소폭 감소(1984년 78%; 2014년 70%)한 반면
부정률은 배로 늘어(1984년 12%; 2014년 24%) 종교 간 차별성(배타성)이 강화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과 천주교인의 79%, 그리고 비종교인의 74%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49%에 그쳤습니다.
개신교인은 1984년 첫 종교 조사 때부터 타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에 비해
종교적 관용성을 인정하는 비율이 낮은 편이었고(개신교인 65%; 비개신교인 80% 이상)
그러한 경향은 5차 조사까지 이어졌습니다.
바꿔 말하면, 자신이 믿는 종교만을 절대 진리로 보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특히 개신교인에서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6.'비종교인이라도 선하다면 구원받을 수 있다' 67%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종교를 믿지 않으면 극락이나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말에 대해서는
67%가 '아니다', 20%가 '그렇다'고 답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역대 조사에서 '아니다'라는 응답,
즉 '비종교인이라도 선하다면 구원 받을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모두 70% 내외였습니다.
그러나 종교별 차이, 특히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입장은 상반됐습니다.
우선 비종교인의 76%가 비종교인이라도 구원 가능하다고 답했고
불교인(75%)과 천주교인(67%)도 가능성을 높게 보았지만,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36%에 그쳤으며 이러한 경향은 지난 30년간 비슷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