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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페인에서 자취하기 #14 마드리드 여행기 - 1
게시물ID : cook_141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성거지
추천 : 11
조회수 : 155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2/23 23:50:38
안녕하세요? 그간 뭐 특별하게 한 것도 없는데, 새로운 메뉴를 하지도 못하고 해도 맨날 까먹고 그래서

글을 못 올렸습니다. 저번에 만들기로 한 메뉴도 얼른 만들어야 하는데 ㅠㅠ

발렌타인 데이 기념으로 크림소스+ 치킨 스테이크는 그 때 해야겠네요.

친구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다녀왔는데, 친구는 무조건 관광, 저는 식도락이어서 같이 서로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떠나온 지도 어언 5개월 차라 한식이 땡겨서 두 끼는 한식 먹었습니다만, 현지 식당보다 월등히 비싸더라고요 ㅠㅠ

그럼 사진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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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구석진 곳에 있는 El Tigre라는 타바스 바입니다. 맛은 별 5개 중 3개쯤? 최상의 맛까진 아니지만, 어마무지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이 끊이지 않죠. 위의 사진의 맥주+타바스가 다 합쳐서 5유로입니다. 1유로에 1200원으로 계산했을 때 6천원이라는 거죠. 1500원으로 계산해도 7500원,

절대 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가격으로 저만큼 못 먹을 겁니다. 맥주를 시키면 한 접시의 타파스가 공짜입니다. 저 작은 잔이 2.5유로가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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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올릴 걸 고려해서 세로로 사진을 찍으니 자꾸만 사진이 돌아가네요. 4개월만에 찾은 한식당입니다. 가격은 우리나라의 거의 두 배 가량이지만,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백반집 보단 레스토랑에 가깝습니다. 사실 외국 서 한식을 찾는데 가격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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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시킨 순두부찌개 입니다. 전 한 숫갈만 떠먹어보고 말았습니다. 왜냐면 전 짬뽕 성애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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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터, 짬뽕이 좋아 짜장면이 좋아? 하는 질문은 마치 저에게 남자가 좋냐 여자가 좋냐고 물어보는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물어볼 필요도 없는 질문이지요. 전 당연히 짬뽕입니다. 급식에 나오거나 군대에서 나오거나 혹은 누가 사주는 데 묻지도 않고 짜장으로 메뉴를 

통일해버리지 않은 한 짜장면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제 돈 주고 사먹은 적은 단 한번도 없네요.

짬뽕은 사랑입니다. 짬뽕을 먹으니 배가 언제 아팠냐는 듯 싹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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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중 가장 비쌌던 소고기와 새우 탕수육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하고 달아서 생각했던 탕수육관 달랐습니다.

그래도 짬뽕 국물과 단무지를 곁들이니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짬뽕을 먹었으니 저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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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에 간 타파스 바입니다. Bocadillo de Calamares라고, 오징어 튀김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고도 배가 안 차서 들른 바입니다.

가격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네요. 오징어 샌드위치 맛 없습니다. 그냥 딱 오징어튀김만 들어가 있고 아무것도 없어서 또띠아에 밥을 싸먹는 듯한 맛입니다.

탄수화물 과다....... 왼쪽은 게살을 다져 마요네즈에 버무린 후 빵에 올린 타파스고, 가운데는 프랑크소시지에 베이컨을 말아 토마토를 곁들였습니다.

맨 우측은 guia?라는 생선을 따라한 파스타와 새우를 올린 타파스입니다. 그냥 저냥 먹을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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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아끼기 위해 갔던 부페입니다. 한국에서 부페 다 안 좋아했는데, 여기 와보니 차라리 한국 부페가 낫겠더군요. 이곳의 빠에야는 거의 악몽 수준이었습니다.

파스타도 딱 싼티나는 맛이었습니다. 호텔 부페 아닌 이상에야 다 비슷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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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빠에야 피자, 고기 조림? 그리고 족발과 비슷한 부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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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igas de Querer 라는 집입니다. Menu del día 가 12-13 유로 선이었으나, 전채로 파스타, 새우, 빠에야 등을 고를 수 있고 메인으로 스테이크가 나오는 


황송한 집이었습니다. 절대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여행 중 먹은 메뉴 탑3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만한 곳입니다.


위 사진은 빠에야입니다. 새우도 들어가고 해물이 풍성합니다. 전채 중에 제일 괜찮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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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입니다. 맛은 뭐 그럭저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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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시킨 건데, 어떤 동물의 다리로 보입니다. 어떤 동물인지는 스페인 어가 짧아 모르겠네요. 감자튀김도 동물성 기름으로 튀겼는지 풍부한 맛이

일품입니다. 소스도 간간하니 짜지 않아 감자튀김이나 빵을 찍어먹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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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메뉴 중 가히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이크 입니다. 성인 손가락 굵기보다 두꺼운 두께의 소고기에 굵은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한 남자의

스테이크입니다. 그릴에 구워 불맛이 살아숨쉬는 강렬한 스테이크였습니다. 대략 250그램 정도 나갈 법한 비주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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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른 단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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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나온 사과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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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후식으로 나온 치즈케익입니다. 디저트류는 제가 잘 안 좋아해서 뭐라 평하기가 애매하네요.


개인당 12유로에 전채+메인+디저트, 그리고 와인 한 병과 빵까지 주는데, 마드리드 물가에 비해선 굉장히 싸고 또 네이버 블로그에 많이 올라와서 그런지


한국분들 많이 보이시더라고요. 대략 절반 가량이 한국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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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체 요리인 새우를 곁들인 콩깍지? 입니다. 식감은 푹 삶은 당근과 비슷합니다만 소스가 괜찮습니다. 깐새우가 들어가 먹기도 편하고, 빵과 먹기 좋은

전채요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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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ino Madrileño라는 메뉴입니다. 다른 걸 먹어보겠다고 시켰는데, 징그럽게 짜기만 하고 식감은 수육과 비슷하고, 또 음... 별롭니다 하여튼


3년전에 산티아고 갔을 때 먹었던 것과 비슷한 메뉴인데, 콩, 감자, 야채 등과 함께 각종 고기를 넣고 푹 삶거나 끓여서 내는 요리입니다.

원래는 요리 후에 콩, 감자 등의 야채가 먼저 나오고, 그 후에 고기를 주고, 마지막으로 남은 국물에 치킨 수프에 들어가는 파스타면을 넣어서 수프를 내오는 

요리입니다. 단체로 가야만 먹을 수 있죠. 하지만 역시나 맛은 밋밋하거나 징그럽게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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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와서 마신 보드카와 레몬 환타입니다. 제가 레몬맛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레몬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페인 오시면 레몬 환타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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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가 굉장히 높아 다시 간 El Tigre 입니다. 송이버섯 안에 야채를 다져넣은 버섯 타파스와, 닭을 구워 양념한 타파스, 그리고 Chorizo 가 보입니다.

버섯 안에 고기가 없음에도 기름진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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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같이 나옴 밥입니다. 급식에 나오는 볶음밥과 유사한 맛입니다.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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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완두콩, 닭고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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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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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날개에 마늘을 다져 올리브유에 섞은 뒤 발라서 구운 듯합니다. 마늘 후라이드가 있다면 이런 맛일 거 같군요. 스페인식 크로켓인데, 다진 감자와

국내산 과자 함량만큼의 야채와 햄이 들어가 있습니다. 느끼하고 헛배가 불러와 다 먹진 않았습니다. 










경비를 모두 식비에 쏟지 않는 바람에 케밥이나 간단한 테이크 아웃 음식으로 끼니를 채운 적이 많아서

이렇다 할만한 특색있는 음식들은 많이 못 먹었네요.

친구가 한식을 워낙에 좋아하고 입이 짧아서 데리고 다니기 힘들었습니다.

다음편엔 바르셀로나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탑 3 음식 중 탑 2가 바르셀로나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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